▶ 화제 인물- IRS 근무 한인 변호사 줄리아 이씨
줄리아 이 변호사(왼쪽)가 아버지 이동양 LA민주평통 부회장과 함께 LA 다운타운 연방지법 건물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저의 결정들이 정부 세수를 늘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줄리아 이 변호사(25)는 연방 국세청(IRS)에 근무하는 몇 안되는 한인 변호사 가운데 한명이다.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이 변호사는 첫 근무지로 IRS를 선택했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로펌을 마다하고 IRS를 선택한 건 올바른 세무행정이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더 큰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주로 자산 1,000만달러 이상의 대기업들을 상대합니다. IRS가 세금정책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사실과 법 조항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자문을 제공하지요. 정확하고 공정하게 과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저의 업무입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LA에서 줄곧 자란 이 변호사는 UCLA에서 비즈니스 경제학과 회계를 공부했다. 이 기간 워싱턴 DC 교통국 인스펙터 사무실에서 인턴십을 하며 법 제정과정을 지켜보며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후 로욜라 법대에 진학했고 방학 때는 샌프란시스코의 IRS 고문변호사 사무실에서 인턴십을 경험하며 세무 행정을 접했다.
이 변호사는 법대 재학 중에는 교내 법률 저널의 편집장으로 활약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가 쓴 논문은 우수 논문으로 선정돼 후배들의 교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앞으로 한인 2세 여성들의 롤 모델이 되고 싶은 목표가 있다. 한인 여성이 한번도 도달하지 못한 목표를 달성해 후배들의 멘토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아버지(이동양 LA민주평통 부회장)가 떡을 상온에서 보관 판매할 수 있는 법을 제정하는데 기여했던 것처럼 말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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