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코리아타운 전체를 담당하는 올림픽경찰서가 문을 열고서 코리아타운의 치안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LA경찰국(LAPD)이 발표한 `올림픽경찰서 개설 한달 범죄 통계’에 따르면 이 경찰서 관내 강력범죄 발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했다.
반면 범인 검거율은 60%나 증가했다. 범죄유형별 용의자 검거율은 매춘 100%, 강도 75%, 폭행 52%, 절도 20% 각각 늘어났다.
또 이 기간에 14명의 갱단원을 포함해 31명의 강도 용의자가 붙잡혔고, 불법 무기 소지 혐의자도 23명이 체포됐다.
올림픽경찰서는 범죄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평균 5분 이내라면서 이 때문에 현장에서 용의자를 검거하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신고 후 출동시간은 LAPD 관할 전체 경찰서의 평균보다 1분 이상 빠르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4일 문을 연 올림픽경찰서는 전체 경관 293명 중 한국말을 할 수 있는 경관이 33명이나 되고 경찰서 대표전화로 24시간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올림픽경찰서가 생기기 전에는 코리아타운 담당 경찰서가 3개로 나뉘어 있어 범죄피해 한인들이 어느 경찰서에 신고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일이 많았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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