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네티컷 통신(곽건용 통신원)
커네티컷 소재 콜암 시니어 골프클럽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 2009년 기축년 황소해를 맞아 이무용 회원 집에서 신년 하례회를 하였다. 이같은 결정은 이무용 회원 부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금의 이 시기를 고려해 이루어진 것이다. 이 회장은 이날 마련한 월례회 모임에서 밥과 김치, 그리고 음료수 및 고기등을 준비했으며 회원들은 각자 마련해온 반찬, 혹은 기타 음식을 한가지씩 준비하여 가져와 함께 음식을 나누며 윷놀이 대회를 즐겼다.
윷놀이 대회는 부부를 한 팀으로 하여 토너멘트 식을 진행하였으며 1등에는 소아과 전문의 이상원씨 부부, 2위에는 유영식 박사 부부, 그리고 3등에는 김기훈 박사 부부가 차지, 이무용 회원이 상품을 수여하였다. 한편 상품수상이 끝나자 한 회원이 “윷놀이 등 놀기만 한 사람들이 어떻게 의사, 박사가 되었냐?”면서 농을 하여 폭소를 자아내기도 하였다.
윷놀이 대회가 끝난 후 회원들은 또 가라오케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여 독창과 이중창, 그리고 여성 사중창 등을 멋지게 부르면서 박수갈채가 이어졌고 ‘타향살이’의 합창을 부를 때는 고향을 그리면서 그 옛날 한국에서의 어린 시적 또는 학창시절을 생각하면서 강산이 4번 혹은 5번 변하여 오늘에 한국이 된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래 전 호동아씨가 작사하고 박시춘씨가 작곡한 곡을 남인수씨가 노래한 ‘이별의 부산정거장’이나 ‘6.25사변 후 부산에서의 피난생활을 청산하고 수복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대중가요로 널리 유행되어 불리웠다. 회원들은 이날 밤 이 노래를 합창하면서 고향을 그리는 노스탈자에 빠져 그 옛날 피난시절 부산에서 추운 겨울 난로도 없는 판자집 교실에서 잠시나마 학창시절을 보냈던 추억, 그리고 국제시장을 방황하던 시절을 기억하면서 수복하여 고향으로 돌아갈 때는 슬픈 작별을 하였던 그 시절을 잊지 못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하는 듯한 모습들을 하고 있었다.
이날 참석 회원들은 이와같이 즐거운 ‘팟 럭 디너(Pot luck Dinner)’를 마련해준 이무용 회원 부부에게 감사의 뜨거운 박수를 보냈으며 ‘올해는 회원 모두가 늙었다고 실망하지 않고 앞으로 어떠한 삶을 살 것인가?’를 생각하며 새해에도 복 많이 받을 것을 서로가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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