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법률센터 앨리스 김씨
한국어 핫라인 상담 봉사
아태법률센터(APALC)에 한인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해주는 20대 ‘해결사’가 떴다.
주인공은 지난 14일부터 아태법률센터 한국어 고민 상담 핫라인을 맡고 있는 앨리스 김(22)씨로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태어난 뒤 줄곧 샌디에고에서 자랐지만 그의 한국어 실력은 2세 치고는 매우 유창하다.
김씨의 업무는 월요일에서 금요일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걸려오는 한인들의 이민, 상법, 파산, 이혼 등의 문제와 고민을 직접 듣고 접수한 뒤 APALC내 각 분야별 담당 변호사들에게 법적 자문을 구하고 이를 다시 상담자에게 한국어로 전달하는 것이다.
“많을 때는 하루에 10통의 전화가 걸려오기도 하지만 그들의 고민과 사연을 듣다보면 너무도 안타까운 내용들이 많아서 도움을 제공한 뒤 느끼는 보람이 매우 큽니다”
김씨가 APALC와 인연을 맺은 것은 UCLA 재학시절인 2006년. 정치학 전공인 김씨는 “학점을 채우기 위해 우연히 APALC 스튜어트 쿼 사무국장의 강의를 듣게 되면서 그동안 커뮤니티와 동떨어져 살아온 내 자신을 돌이켜보게 됐다”며 “곧바로 부전공으로 아시안 아메리칸 스터디를 하게 됐고 3, 4학년때는 APALC의 인턴십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변호사 혹은 다른 장래 직업을 놓고 아직 고민 중인 김씨는 대학원 진학 전까지 당분간은 계속 커뮤니티의 봉사자로 활동할 계획이다.
김씨는 “아직은 한국어 구사가 다소 서툴지만 커뮤니티를 위해 할 수 있는 많은 일이 있다고 생각 한다”며 “짧게는 1년 혹은 3년 정도 더 커뮤니티의 봉사자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상담을 해오는 한인들에게 더 많은 도움과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지만 간혹 한인들이 자신의 사연을 숨겨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며 “얼굴을 맞대거나 신분을 노출하는 것은 아닌 만큼 솔직하고 편안하게 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PALC 한국어 핫라인 (800)867-3640.
<김진호 기자>
아태법률센터의 커뮤니티 법률 상담센터의 한국어 핫라인을 맡고 있는 앨리스 김씨가 고객의 상담전화를 받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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