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잔치 호텔 예약‘뚝’
식당·집 모임으로 대체
경기 침체 여파로 호텔에서의 돌잔치나 칠순잔치 같은 가족 모임이 확 줄고 있어 호텔업계가 울상이다.
한인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예약이 넘쳤던 자녀 돌잔치나 회갑, 칠순잔치 등 가족잔치를 호텔에서 열려는 한인들이 크게 줄어 예약건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경제 사정이 나빠지면서 수 천 달러의 비용을 드는 비싼 호텔 가족 모임이 줄어든 대신 기념사진 촬영이나 저렴한 식당이나 집에서 조촐하게 모임을 갖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는 것..
윌셔 플라자 호텔 지지 서 매니저는 “예년 같으면 한 달에 3~4건씩 가족 모임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1~2건 예약도 채우기 힘들어 아예 예약이 없는 달도 있다”고 말했다.
가든 스윗 호텔 케이 김 예약 담당자도 “전통적으로 연초에는 가족모임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는 특히 예약건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호텔 업계는 다양한 가격인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평소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도 호텔 모임을 열 수 있다는 것이 호텔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얘기다.
서 매니저는 “가격이 부담스러워 호텔 모임을 아예 취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다양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한인 호텔들은 가족 연회 손님을 끌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거나 제공하는 음식 메뉴를 늘리는 등 다양한 고객 유치 전략을 펴고 있다. 윌셔 플라자 호텔은 호텔을 통해 돌상이나 풍선 장식을 신청하면 25% 가량의 디스카운티를 제공하고 있고 가든 스윗 호텔은 가격 인하 대신 평소 보다 2-3개 더 많은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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