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별 시뮬레이션
아시안 4~5% 하락
UC가 오는 2012년 입학 신입생부터 SAT 서브젝트(SAT II) 시험을 자격기준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입학 자격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함에 따라 UC 입시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UC의 입학자격 완화 조치로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의 합격률은 크게 떨어지고 반면 백인 학생의 합격률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고등교육 전문지인 ‘인사이드 하이어 에드’지가 UC의 새 입학자격 기준을 적용해 지난 2007-08학년도 신입생 선발 자료를 기준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에 따르면 새 입학기준은 백인, 흑인, 라틴계 등 타인종 학생에게는 모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독 아시아계 학생에게만 불리하게 작용해 아시아계 합격자 비율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 합격자 비율에서 현재 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계 학생은 새 입학기준이 적용될 경우 최대 7%까지 합격률이 떨어져 합격자 비율은 29~ 32%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인 학생은 현재의 34%에서 최대 10%가 급등한 41~44%의 합격자 비율이 예상돼 아시아계 학생을 제치고 최대 합격자 군으로 올라서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학생은 현재보다 1%가 늘어난 4~5%의 합격자 비율이 예상됐고 라틴계 학생은 현재의 19%에서 최대 3%가 상승한 19~22%로 예상됐다.
한편 새 입학규정은 고교 졸업생들의 UC 지원 자격을 크게 완화하는 것이어서 모든 인종에 걸쳐 지원자격 학생비율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학생은 117%까지 늘어나고 라틴계는 86%, 백인은 77%까지 지원자가 늘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아시안계 학생 증가율이 인종별로 가장 낮은 26% 증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유니 하이스쿨의 진학담당 잔 라이더 교사는 “UC의 입학자격 완화조치가 백인 합격자를 늘리고 아시안계 학생을 줄이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아시안계 학생의 합격자 비율이 낮아지게 될 것”이라며 “아시안계 학생들이 의도하지 않은 ‘간접적인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이 잡지가 보도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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