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통과 안되면 재난’발언겨냥
그레이엄 “이건 리더십 아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각종 연설과 인터뷰, 신문 기고 등을 통해 상원에서 심의중인 경기부양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역설한데 이어 개별 의원들을 접촉, 각개격파에 나서자 공화당의 한 상원의원이 거친 표현을 동원해가며 오바마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5일 폭스뉴스에 출연, 오바마 대통령이 각 의원들이 제기하는 불만사항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TV 인터뷰와 신문 기고를 통해 경기부양법안의 통과를 촉구하는 우회전술을 쓰고 있다면서 “이런 진행방식은 역겹다”고 일갈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특히 “이처럼 중차대한 문제에 관해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오바마 대통령은 `무단외출’한 상태”라며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오바마를 향해 직접적인 공격을 자제하는 기류였으나 그레이엄 의원이 이런 분위기를 깬 셈이다.
그레이엄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TV 인터뷰에 이어 워싱턴포스트에 직접 기고를 통해 “경기부양법안이 조속히 통과되지 않으면 재난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하자 작심한 듯 “국민을 상대로 겁을 주는 것은 리더십이 아니며 (상대당 의원들을 불러 설득하기 위해) 오찬을 함께 하는 것도 리더십이 아니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나 그레이엄 의원의 이런 비판 발언이 폭스TV를 통해 방영된 후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에너지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협상을 위한 시간은 지났다”면서 조속한 법안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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