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WA 전화상담 봉사자들이 남편 및 아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한 한인 중년여성의 사례로 케이스 스터디를 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한미여성회 전화상담 봉사자들
부부갈등서 경제문제까지 조언
4일 오전 11시. 한인타운 샌마리노와 베렌도 인근에 있는 ‘한미여성회’(KAWA·회장 에스더 김) 사무실에서는 열띤 토론의 시간이 벌어졌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화상담을 하는 봉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진 것.
현재 KAWA에는 10명의 한인 봉사자들이 전화상담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KAWA의 모체인 YWCA 미드윌셔 지부 시절부터 20여년간 전화상담을 해온 봉사자부터 목회상담학 전공자, 2008년 상담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상담을 시작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력자들이 모였다. 모두가 ‘남을 돕고 싶다’는 같은 마음으로 뭉쳤다.
이들은 KAWA 전화상담을 의뢰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소비자 분쟁 중재자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를 위해 시작한 상담교육이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성숙하게 만드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는 것.
뿐만 아니라 ‘고민’을 토로하는 지인들을 보다 ‘전문적’으로 돕게 됐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6월부터 상담봉사를 하고 있는 정미용씨는 “교회에서 일하면서 보다 전문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상담교육 외에 변호사, 마약문제 관계자 등 전문가들의 강의 덕분에 이제는 주관적 생각이 아니라 전문성과 객관성을 갖고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은퇴 후 전화상담 봉사를 위해 큰 보람을 느낀다는 이영신씨는 “섹션 8 아파트 입주문제로 도움이 필요한 한인을 LA시 주택국에 데리고 가서 도와주면서 그 분에게 내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박지혜 상담 디렉터는 “부부갈등이나 자녀문제로 고민하는 사례가 가장 많다”면서 “최근 들어 상담전화가 조금 줄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갈등은 많아질 수 있으나 여유가 없어서 오히려 속에 쌓아두는 것 같다. 익명성이 보장되니 도움이 필요하면 꼭 전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09년 상담교육은 오는 3월 시작할 계획이다.
상담전화 (213)386-7979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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