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75만명 시험… 성적·응시율 아시안이 가장 높아
미 고교 졸업생 4명 중 1명이 최소한 1과목 이상의 AP시험에 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AP 응시가 대학진학을 앞둔 미 고교생들의 필수 절차가 되고 있다.
SAT와 AP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는 4일 발표한 ‘2008 미 고교생 AP 응시결과 보고서’에서 2008년 미 전국 고교 졸업생의 25%인 75만7,932명이 고교 재학 중 최소 1과목 이상의 AP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의 AP응시율 19%에 비해 6%가 증가한 것이며 2007년에 비해 1.4%가 늘어난 것이다.
개스턴 캐퍼튼 칼리지 보드 의장은 “AP 점수는 고교생들의 대학생활 성공을 예측하는 가늠자와 같다. AP 응시 과목이 많은 학생일수록 대학 성적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AP응시자가 증가하는 것은 학비 절감과 대학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시험에 응시하는 고교생들의 성적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칼리지보드는 이 보고서에서 AP 응시생 15.2%가 AP 점수 3점 이상(5점 만점)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나 2003년 12.2%에 비해 3%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종별로는 백인 응시자가 61.0%(학생비율 62.8%)로 가장 많았으나 학생수 대비 응시율에서는 아시안계 학생 응시비율이 가장 높았다. 미 전국 고교에 재학 중인 아시안계 학생은 전체의 5.3%에 불과했으나 AP 응시자는 10.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인구대비 2배 이상 응시율이 높았다.
특히 아시안 학생들은 34개 AP 시험 중 이탈리어 등 일부 외국어 과목 등을 제외한 20개 AP 과목에서 평균 3점 이상을 득점해 인종별 AP 점수에서 타인종 학생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각 주 별로는 메릴랜드주가 3점 이상 득점자 23.4% 성적이 가장 뉴욕 23.3%, 버지니아 21.3% 등이었다. 캘리포니아는 AP 응시자의 20.2%가 3점 이상 득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응시한 AP 과목은 미국사로 27만 8,000여명이 응시했으며 영문학 및 작문(26만 1,699명), 영어 및 작문(24만2,992명)), 캘큘러스 AB(17만 7,155명), 정부 및 정치학(15만 1,792명) 순으로 응시자가 많았다. 미 전국 고교생들의 AP 응시 실태 및 결과를 각 주별, 인종별로 분석한 이 보고서는 칼리지 보드 웹사이트(http://collegeboard.org)에 공개되어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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