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에서 스마트폰인 블랙베리를 나란히 사용하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보안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에서 블랙베리 사용을 지켜낸 데 이어 남편만큼 블랙베리 애호가로 알려진 미셸 여사도 이를 계속 사용하게 됐다는 것.
3일 미 ABC 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셸 여사의 대변인인 케이티 매코믹은 미셸 여사는 블랙베리를 사용한다고 전하고, 퍼스트레이디로서 공식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관련한 모든 이메일이 대통령기록법(Presidential Records Act)의 적용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매코믹 대변인은 미셸 여사가 주고받은 공식적 내용이 대통령 기록법에 따라 보존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에 입성하기 전부터 블랙베리 애호가로 소문 났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 뒤 ABC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미셸 여사가 블랙베리 사용에 열중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그녀가 나보다 더 심각해졌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백악관에 입성한 뒤에는 블랙베리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보안상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사용 범위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블랙베리 사용을 사수해냈다.
(서울=연합뉴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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