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호손서
용의자 턱뼈 부러뜨려
경찰끼리 ‘하이 파이브’
호손에서 2년 반 전 한 경찰관이 용의자의 얼굴을 발로 걷어차 턱을 부러뜨린 후 다른 경찰과 서로 손바닥을 마주치는 ‘하이 파이브’로 축하하는 모습의 비디오가 나오는 바람에 시정부가 피해자에게 100만달러를 물어준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 2006년 7월21일 호손 경찰관들은 소란스럽다는 주민 신고로 파티가 열리고 있었던 아파트에 경찰이 출동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에 맞아 턱뼈가 부러진 앤소니 구드로는 경찰관이 여자친구를 공공장소 만취 혐의로 체포하자 말리려고 했다가 경찰과 시비가 붙었다.
구드로의 진술에 따르면, 경찰은 “여자친구와 같이 가겠냐”고 물어 “그러겠다”고 대답하자 팔을 잡아 땅에 내리치고는 펀치를 날리고 수갑을 채웠다는 것. 경찰은 이과정에서 발로 걷어차 뼈가 부러졌다는 것이 구드로의 주장했다.
반면 시정부는 구드로가 경찰에 저항하다가 부상을 입은 것이며 오히려 경관 중 한명은 손가락이 탈골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해왔다. 당시 구드로의 친구는 경관이 발을 차기 직전인 것처럼 발을 들어올린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어 제시했는데 경관 이언 엘리옷은 찰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땅 위에 서 있는 모습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시정부는 시 구치소에 있는 비디오 카메라로 구드로가 몸수색을 받는 동안 두 경관이 서로 축하하듯이 손을 들어 올려 손바닥을 마주치는 장면이 잡힌 테입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입장을 바꾸게 된 것이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구드로는 당시 뼈가 부러졌는데도 치료를 받거나 병원에 후송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부는 구드로에게 지난주 돈을 줬다고 밝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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