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좋은 작품을 역수출하고, 실력있는 후배들이 해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인기배우 허준호씨가 뮤지컬 ‘갬블러’를 들고 LA에 왔다. 허씨는 LA 한인들에게는 드라마 ‘올인’이나 영화 ‘실미도’ 등 방송이나 영화 배우로 친숙하지만 한국에서는 뮤지컬 등 공연분야에서 오히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다.
허씨는 지난 1999년 한국에서 초연한 이후 일본에서도 성공을 거둔 뮤지컬 ‘갬블러’를 미국시장에 선보이고자 직접 LA를 방문했다. 지난 10년간 신시 뮤지컬 컴퍼니가 갖고 있던 ‘갬블러’ 판권을 최근 허씨가 인수함에 따라 해외시장 진출에 팔을 걷어 붙였다. ‘갬블러’는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갬블러와 쇼걸, 카지노 보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배신, 성공과 좌절, 욕망과 파멸 등 인생 역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허씨는 “갬블러는 이미 지난 2002년과 2005년 일본에서 성공한 작품”이라며 “지난 20여년간 한국 뮤지컬이 로열티를 지불하며 배우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잘 된 작품을 역수출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허씨는 가능한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재 공연장과 기획사 등을 알아보고 있으며 이러한 시도가 진정한 배우로 성장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새로운 길과 기회를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드라마 ‘올인’ ‘아스팔트 사나이’ 촬영 덕분에 LA가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허씨는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이 땅이 부럽다”면서 “LA에 계시는 한인 팬들에게 항상 건강하시라는 인사를 전하고 싶고, 갬블러 미주공연이 원만히 추진돼 한인은 물론 주류사회에 한국의 숨은 보석 같은 뮤지컬 배우들을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배우 허준호씨가 미주시장에 선보이고자 하는 뮤지컬 ‘갬블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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