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4.3%·3.5% 증가… 빅3·도요타는 30~50% 뒷걸음
자동차 시장의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현대, 기아자동차가 판매성장을 기록해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각 자동차 회사들이 발표한 1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 기아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3%, 3.5%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와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30-50% 판매가 줄어들었다.
현대모터 아메리카(HMA)가 3일 발표한 1월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1월 판매대수는 총 2만4,5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3% 성장했다.
현대차는 최근 시작한 현대 어슈어런스(Assurance)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지난해 6월 출시한 럭서리 세단 제네시스가 2009 디트로이트 오토쇼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되는 등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며 판매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제네시스는 1월 1,056대 판매를 기록해 본격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판매에 성공하며 현대차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판매신장을 기록했다. 기아모터 아메리카(KMA)가 발표한 1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1월 판매대수는 2만2,096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3.5%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쏘렌토, 세도나, 스펙트라의 판매가 각각 198.5%, 22.4%, 19.6% 증가한 것이 판매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차는 지난 1994년 미국시장 진출 이후 14년 연속 시장점유율 증가를 기록 중이며 올해 상반기 소형 크로스오버 자동차인 쏘울과 신모델 TD를 투입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방침이다.
현대, 기아차의 선전과 달리 빅3와 일본 자동차회사들은 큰 폭으로 판매가 줄어 명암이 엇갈렸다. GM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판매가 줄어들었으며 포드 역시 40% 판매감소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전년 동기대비 32% 판매가 감소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들 주요 자동차회사의 판매 하락치는 자동차 전문매체인 에드먼즈 닷컴이 예상한 수치(GM 38%, 포드 30%, 도요타 25%)를 뛰어넘는 것으로 자동차 시장의 불황이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임을 반영했다.
<심민규 기자>
스포티지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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