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폭력성이 지난 2007년 발생한 버지니아 공대 조승희 총기 난사사건을 비롯한 미국의 교내 총격 사건들과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게임전문지 ‘가마수트라’(Gamasutra) 등에 따르면 텍사스 A&M 국제 대학교(TAMIU) 크리스토퍼 퍼거슨 조교수는 ‘교내 총격과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의 연관성: 인과관계인가 윤리적 공황인가?’ 보고서를 통해 “현존 과학 문헌에서는 폭력적 비디오게임과 교내 총격사건과의 어떤 의미있는 관계도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사 심리학과 범죄자 프로파일링 저널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서에서 퍼거슨 교수는 “비디오게임에 대한 사회적 연구로부터 정부 보고서와 소송사례, 실제 범죄데이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례들로도 폭력적 비디오게임과 강력범죄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러한 연관성은 단순히 입증되지 않은 것일 뿐 아니라 오히려 이를 부정하는 많은 데이터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과 지난해 노던 일리노이 대학의 총격사건을 언급하며, 언론의 추정과 일부 연구결과와는 달리 이들 사건의 가해자와 폭력적 비디오게임과의 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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