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기념관 재개관 행사 개최
애국선열 가족 오찬·학술대회도
지난 19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성된 독립운동단체인 대한인국민회가 1일로 창설 100주년을 맞아 주말동안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USC 부근 제퍼슨 블러버드에 위치한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에서는 100주년 기념식과 함께 새로운 전시물과 시설로 보완된 기념관 재개관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재개관한 기념관은 터치스크린과 오디오 시설 등 첨단시설로 업그레이드 됐으며 앞으로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기념식에는 홍명기 대회장을 비롯해 잔 서 기념재단 대표이사장 등 주최 측과 김재수 LA총영사, 버나드 팍스 LA시의원 및 스칼렛 엄 LA한인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홍명기 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인국민회는 해외 최초의 임시정부 역할을 해 온 구국의 산실로 역사의 현장과 중심에서 헌신하던 단체”라며 “이번 100주년 행사를 통해 국민회의 활동을 기리고 모든 세대의 조화를 모색하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오에는 윌셔 플라자 호텔로 자리를 옮겨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 랄프 안씨, 올림픽 영웅 세미 이 박사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애국선열 가족 위안 오찬행사’가 열렸다.
이어 2시 반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100주년 기념 강연 및 학술대회가 열려 서대숙 전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장과 랄프 안씨, 독립기념관 홍선표 박사 등이 대한인국민회의 역사와 앞으로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1일에는 초기 이민자들이 묻혀 있는 LA 로스데일 공원을 방문해 애국선열의 묘에 헌화하고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으며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의 도산선생 동상 순례행사도 개최됐다.
대한인국민회는 1909년 2월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인 대표기관으로 창설된 후 을사늑약 폐기운동, 합병 반대운동, 파리평화회의 대표 파견, 안중근 변호를 위한 모금 운동 등을 전개하며 미국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정대용 기자>
홍명기 대회장(오른쪽)과 버나드 팍스 LA시의원(가운데)이 지난 31일 터치스크린과 오디오 등 첨단 시설로 재단장을 마치고 개관한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에 전시된 유물들을 둘러보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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