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해킹·악성코드 기승
개인정보 훔쳐 돈 빼내가
작년 9월 금융위기 후
사이버 범죄 크게 늘어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최근 극성을 부리는 사이버범죄는 가짜 컴퓨터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 판매 선전에서 부터 위장된 웹사이트로 접속을 유인해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하는 ‘피싱’ 사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작년 가을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부터 급증하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인터넷 보안업체인 `팬더 시큐리티’에 따르면 인터넷상에서 떠돌아다니는 악성 프로그램이 금융시장이 요동치던 작년 9월 중순부터 평소보다 3배가 늘어 하루 평균 3만1,000개에 달했다.
작년 9월 미국의 와코비아은행이 자금난에 직면한 직후 당시 전·현직 고객들에게 새로운 인터넷 보안인증을 위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피싱’ 이메일이 발송되기도 했다.
팬더 시큐리티의 최고 홍보책임자인 리안 쉬어스토비토프는 “금융위기가 찾아온 9월 중순에 악성 프로그램이 급증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며 “범죄조직들은 경제 상황과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최대 수익을 올릴 기법을 개발하는 등 범죄관련 경제규모는 경제상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보안전문가들은 특히 작년 10~12월에 사이버 범죄 위협이 급증, 이메일 등을 이용해 수백만대의 PC에 해킹 프로그램을 감염시켜 원격으로 특정시간에 특정 시스템을 공격하는 악성 해킹인 `봇넷’을 비롯해 컴퓨터를 감염시켜 금융, 개인 정보 등을 탈취, 돈을 불법 이체하는 사례 등이 급증했다고 경고했다.
또 작년에 유행했던 트로이 목마 등 악성코드가 올해에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고, 데이터 저장소에 대한 해커들의 공격도 심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온라인 배너광고를 오염시키는 프로그램도 확산되고 있다.
동시에 최근 기업들이 감원을 계속함에 따라 해고된 정보통신 전문가들이 생존 차원에서 사이버 범죄조직의 유혹에 노출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들어 스팸의 활동무대가 기존의 전자메일에서 벗어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새로운 타겟으로 등장함에 따라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에게 의심스런 메시지가 있으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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