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요한 목사, “탈북자 통한 북한선교로 통일 일궈내야”
고향선교회 후원행사에 300여명 참석 성황
불황의 골이 깊어도 동포애는 살아있었다.
고향선교회(회장 나균용 타코마연합장로교회 담임 목사)가 25일 오후 시애틀연합장로교회에서 개최한 탈북 동포선교 후원의 밤 행사에 300여명이 참석, 탈북자들을 자유의 땅으로 인도하는 윤요한 목사의 사역을 뒷받침해줬다.
참석자들은 무분별한 북한 및 탈북자 선교를 지양하고 “오직 하나님과의 계약에 의해 마음과 행동에 있어 악을 행치 않고 간사함이 없었던 ‘참 이스라엘인’으로 거듭나 탈북자 선교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나균용 목사는 “현재 탈북자 선교사도 많지만 거짓 무리도 많다”고 지적하고 “마음속에서 간사함을 빼내고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자세로 탈북자들을 돕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교했다.
윤요한 목사도 “김정일 정권은 북한주민을 먹여주는 남한을 향해 최근 전면전을 펼치겠다고 협박했다”며 “북한에 대한 퍼주기 식 지원은 김정일 정권이 딴 짓을 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목사는 따라서 김정일 정권을 무분별하게 돕기 보다는 핍박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쳐 나온 사람들을 도와 결국 복음이 북한 내에 미치도록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통일이 이뤄지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북자를 도운 혐의로 중국에서 투옥돼 1년3개월의 수형생활 끝에 추방형으로 풀려나온 윤 목사는 현재 자신이 중국에 직접 갈수는 없지만 구출자금을 중국 현지조직에 보내 올해도 100명을 한국이나 미국 등 자유의 땅으로 데려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통일의 염원을 담은 샛별문화원(단장 최지연)의 공연에 이어 탈북자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단장 마영애)의 공연도 펼쳐졌다.
마 단장은 “윤요한 목사님처럼 신심으로 탈북자를 돕는 분도 많다”며 “하지만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는 탈북자를 이용해 후원금을 받아 가로채거나 오히려 탈북자를 탄압하는 친북단체도 무수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최은철 선교사가 나와 현재 아사직전에 놓여 있는 북한과 중국에서 떠돌며 자유의 땅을 그리고 있는 탈북자 실태를 보고했다.
조진혜ㆍ최한나씨 등 최근 시애틀에 정착한 탈북자들도 참석, 탈북자 색출과 추방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도 성토한 뒤 자신들을 도와주고 있는 시애틀 한인들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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