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한인의 밤’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함께 즐겨
노래자랑서 ‘약속’ 부른 박윤미씨 대상 차지
‘궁’ 식당 5천 달러 기부도
세대가 어우러진 설 잔치였다.
타코마 한인회(회장 이상규)가 24일 새생명 문화센터에서 주최한 제 10회 한인의 밤 행사는 할머니의 ‘정선 아리랑’과 손녀의 ‘굿바이’ 가 어우러지며 밤 깊도록 흥겨운 잔치가 이어졌다.
이상규 신임회장은 “어느 해보다 1.5~2세들의 참여가 많았고 특히 자원봉사들이 열심히 도와줘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고 자평했다.
이하룡 총영사는 “기쁨을 나누면 배로 늘고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준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한민족이 해외에서 설을 즐기는 모습이 정겹다” 며 흥겹게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레스 케어’ 의 리아 암스트롱 대표, PI 뱅크의 백순고 행장, 김미영 부인회장 등에게 한인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들어 감사패를, 홍삼식 전회장에게는 공로패를 각각 전달했다.
특히, 레이크우드 한인타운 한복판에 자리잡은 한식당 ‘궁’ 의 하승배 대표는 한인회 이전에 보태달라며 5,000달러를 전달했다.
평양 예술단과 보이스 그룹 공연이 끝난 후 열린 설날 노래자랑에서는 ‘약속’을 부른 박윤미씨가 대상을 차지, 한국왕복항공권과 함께 한국 가수협회에서 발급한 가수증을 받았다.
올해 10세인 송민영 양은 제시카 심슨의 ‘굿바이’ 를 불러 동상을 차지했다. 그에 앞서 최고령 참가자 문숙자 할머니는 82세 나이가 무색하게 정선 아리랑을 열창해 특별상을 받았다.
레이크우드에서 온 김현철씨는 “축사를 대폭 줄여 지루하지 않았고 특히 한인회가 마련한 저녁식사를 자원봉사자들이 갖다줘 예년처럼 길게 줄서서 기다리지 않아 좋았다” 며 “다만 노래자랑이 시작되자마자 참석자의 절반이 빠져나간 것이 아쉬웠다. 내년 이를 보완하면 더욱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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