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서북미 지역은행 3억 달러 긴급지원 불구
돈 있어도 대출기준 까다로워
금융기관에 대한 연방정부의 대대적인 자금지원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까다로운 기준을 내세워 신규 대출을 꺼림으로써 일반 사업주나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당국은 지난해 말 구제금융(TARP)을 통해 PI뱅크(650만 달러) 등 서북미의 16개 지역은행에 10억 달러이상의 긴급지원자금을 제공했다.
이들 은행 중 일부는 대출을 늘리고 있지만 대부분은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금고에 쌓아둔 채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결국 연방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쏟아 붇고 있는 7,000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워싱턴 페더럴의 로이 화이트헤드 CEO도 “지난 11월 연방재무부로부터 2억달러를 지원 받았지만 지금처럼 대출에 일일이 신경을 쓰기는 생전 처음”이라며 집행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유자격 신청자들에 대해서는 대출을 제공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나날이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기준을 더욱 조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은행의 지난 4분기 대출실적은 이전 분기들에 비해 크게 줄었다.
현재 금융당국이 은행부실을 막기 위해 대출규정 기준을 더욱 강화, 결국 은행들은 신규 대출보다는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실에 대비해 자금을 비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출 받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