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 인물- 이지러너스 마라톤클럽 이강열 씨
이강열씨는 마라톤 연습에 참석하기 위해 레익 타호에서 세리토스까지 매주 오고 있다.
레익 타호에 거주하고 있는 이강열(55·치과의)씨는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회장 김명환) 연습에 참가하기 위해 승용차, 항공편을 이용해 세리토스 스포츠 콤플렉스를 매주 주말 찾고 있는 마라톤 매니아이다. 풀러튼에 거주했던 이씨는 레익 타호로 치과 오피스를 약 6년 전 이전했지만 520마일의 장거리를 마다하고 한 주도 빠짐없이 연습장에 나오고 있다.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아침에 출발해 LA다운타운에 거주하는 어머니 한규례(92)씨 댁에서 하룻밤 머문 후 일요일 아침 연습에 참가하고 있다.
520마일 먼 거리“연습위해서라면…”
부인·아들·어머니도 마라톤 사랑 ‘한마음’
이지러너스 창단(1999년) 멤버인 이씨는 레익 타호는 1년 중에서 7개월가량이 눈이 쌓여 있어 마라톤 연습을 제대로 할 수 없고 매주 한 번 어머니 방문도 겸해서 먼 길을 왕래하고 있다.
이씨는 “8시간 이상 운전해도 전혀 피로하지 않고 마라톤은 건강과 비즈니스에 활력을 불러일으켜 주고 모든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며 “마라톤은 혼자서 하면 힘든데 함께 뛰면 계속해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씨뿐만 아니라 부인 이영실(51·치과의)씨와 아들 데니얼 이(18·UC버클리 1학년), 어머니 한규례씨도 마라톤을 좋아한다. 부인 이영실씨는 2차례에 걸쳐서 풀마라톤 코스를 완주한 바 있으며, 어머니 한씨는 5K에 출전해 나이별 1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91세로 별세한 이씨의 아버지 이기대씨는 88세에 해프마라톤(13.1마일)을 뛰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아들 데니얼 이군은 대입 원서에 마라톤을 주제로 에세이를 써 입학 심사관들을 감명시키기도 했다.
이지러너스 클럽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씨는 “온 가족이 마라톤을 좋아하는 마라톤 가족”이라며 “정신과 육체 건강에 이보다 더 좋은 운동이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마라톤을 43번 완주한 이씨는 80세가 되기 전까지 100회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의 최고 기록은 4시간38분이다. 그는 “남가주 한인 마라톤 클럽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풀러튼 행사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주었으면 한다”며 “마라톤이 한인사회에 저변확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www.easyrunners.org, (562) 233-5800, (530)545-1888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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