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를 가로지르는 샌앤드레아스 단층대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시점이 다가왔거나 이미 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LA타임스는 UC어바인 연구팀이 최근 이 단층대에서 지난 700년간 매 137년마다 대형 지진이 발생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200년으로 믿어지던 대형 지진 발생 간격을 줄인 것으로 이에 따르면 대형 지진 발생 시점이 이미 지났다는 설명이다.
샌앤드레아스 단층대에서 발생했던 가장 최근의 대형 지진은 LA에서 북서쪽으로 100마일 지점에 있는 카리조(Carrizo)판을 중심으로 발생한 1857년의 테혼(Tejon) 지진으로 이는 강도 7.9로 근대 남가주를 강타한 최대 지진으로 평가된다.
UC어바인 연구팀의 잠정결과는 지속적으로 이어진 초대형지진인 ‘빅원’의 경고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994년 노스리지를 강타한 지진의 진도는 6.7이었다.
특히 샌앤드레아스 단층대는 특성상 상대적으로 작은 진도의 지진이라도 큰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다. 샌앤드레아스 단층대의 카리조판은 단층들이 떨어져 이동해 나간 흔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기존엔 이 지역의 대규모 지진 발생 시점이 1857년 이전 400년 이상 됐다고 여겨졌으나, UC어바인팀의 새로운 분석은 지진발생 연도를 1310년, 1393년, 1585년, 1640년으로 추정해 내면서 평균 간격이 100년 정도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냈다.
이번 연구의 핵심저자인 리사 그랜드 러드윅 교수는 “20년전 채집한 토양 패턴 분석과 목탄 방사성탄소 연령측정결과 이전 대형 지진들이 정기적으로 발생했다는 결론을 얻게 됐다”면서 “이는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 외에는 다른 결론을 내리긴 어려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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