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세 의사들과 동행하며 인턴십 참여 포천 중문의대생 4명
포천 중문의대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과 한인 의사들이 할리웃 장로병원에 모여 밝게 웃고 있다.
“미국 실습에서 깨달은 환자 사랑의 정신을 이어가겠습니다”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2주 동안 LA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 1.5세 의사들과 함께 실습을 진행한 한국 포천 중문의대 3학년생 4명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이번 인턴 프로그램은 미주의대졸업생연합(KAGMA)이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여기에는 타민족 의사 2명을 포함 총 18명의 한인 의사들이 참여해 학생들을 직접 지도했다. 2007년 처음 시작된 KAGMA 주최 포천의대 인턴십 프로그램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포천의대 3학년생 송지현(27), 한정훈(26), 박중흠(26), 홍인태(25)씨는 지난 2주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1.5세 의사들과 동행하며 진료과정 및 병원시설, 의료제도 등을 배우고 지켜보며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홍인태씨는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태도는 물론 의사 본인의 라이프 퀄리티도 중요시 여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인턴십을 오랫동안 생각해온 미국 유학의 필요성을 보다 현실적으로 발견한 학생도 있었다. 박중흠씨는 “전부터 미국에서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단순히 발전된 기술을 배우는 것 외에 의학을 통해 한 명의 인간이 완성되는 일을 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여의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한정훈, 송지현씨는 인턴십을 통해 ‘초심’을 회복하는 시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인 1.5세 의사들이 환자를 태하는 태도, 환자와의 관계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며 학업과 실습에 쫓기며 잊어버렸던 처음 마음, ‘의사가 되고 싶었던 이유’를 새롭게 발견하고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포천중문의과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임명받은 케네스 김 가정주치의는 “KAGMA 소속 1.5세 의사들은 커뮤니티 서비스 및 학생들의 동기부여, 인적자원 투자를 위해 여름에는 LA지역 의대지망생들을 위한 인턴십, 겨울에는 한국의대생들의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한국의대생 인턴십을 1년에 2회로 늘려 한국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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