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유치원 진학 세미나’ 강사 수지 오 교장
‘좋은 질문이 훌륭한 아이를 만든다’
‘3가 초등학교’ 수지 오(사진) 교장은 하루에도 몇 번씩 가정에서 부모가 ‘좋은 질문’으로 자녀들의 문제 해결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낀다.
집에 숙제를 두고 왔다고 선생님이 무서워 화장실이나 도서관에 숨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오피스에 찾아와 집에서 숙제를 가져오지 않았는데 전화통화 하고 싶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다.
한 학생은 하교 길에 부모님이 약 15분간 늦으면 일단 울음을 터트리지만 또 다른 학생은 “트래픽이 심한가 봐요”라고 또박또박 말하며 의젓하게 기다리기도 한다는 것.
오 교장은 학부모가 가정에서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학교 생활태도가 크게 달라진다고 조언한다. 특히 한국 학생들은 학교 성적은 우수하지만 문제해결 능력이나 갈등해결 방법에선 부족함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
오 교장은 “정규학교에 처음 진학하는 학생일수록 ‘숙제했니’ ‘밥 먹었니’처럼 단순한 질문을 하는 것보다는 ‘너는 이런 경우 어떻게 하겠니’처럼 자녀의 생각과 의견을 묻고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독서 역시 무조건 책을 주고 ‘책 다 읽었니’ ‘주인공 이름은 뭐니’ 정도로 묻고 검사하는 것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왜’라는 질문에 타당한 이유를 대답할 수 있도록 집에서부터 교육, 공부하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교장은 한인가정상담소(소장 피터 장)가 주최하는 ‘제9회 유치원 진학준비 세미나’에 강사로 초청돼 오는 9월 정규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위해 ▲순조로운 정규학교로의 전환 ▲학교선택 ▲커리큘럼 ▲학교규칙 ▲학부모 참여 ▲독서 지도법 ▲올바른 학업습관 ▲갈등해결 ▲문제해결 방법 ▲좋은 질문법 등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무료 세미나는 오는 29일 오후 6시30분~8시30분 가정상담소에서 열리며 사전 예약해야 한다. (213) 389-6755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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