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한인은행들의 ATM망 통합이 완료되면서 신규고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한인은행 ATM에서 한 고객이 현금을 인출하고 있다.
LA·OC 한인밀집지 대부분 커버
주류은행 찾던 젊은층 끌어들여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14개 한인은행들의 현금인출기(ATM)망이 지난달 19일 통합되면서 한인 들의 한인은행 ATM 사용이 늘고 한인 신규고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들이 자체 고객만을 위한 ATM 시스템을 따로 운영하고 있어 타 은행 이용 때 비싼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등 고객들의 불편을 가중시켜 왔다는 본보 지적<2008년 8월12일 경제섹션 1면 보도>에 따라 가주한인은행장협의회(회장 유재환 중앙은행장)는 이를 최우선 사업으로 결정하고 지난해 12월19일 14개 은행의 ATM 통합을 전격, 완료했었다.
이에 따라 통합 이전에는 한미, 나라, 윌셔, 중앙, 새한 등 5개 은행만의 ATM망 상호 이용이 가능했었으나 통합 이후에는 태평양, 미래, 커먼웰스 비즈니스, 아이비, 유니티, FS제일, US메트로, 우리, 신한 등 14개 한인은행들의 ATM을 은행 고객들이 수수료 부담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들 한인은행들의 남가주 지점은 물론, 북가주와 시애틀, 시카고, 뉴욕 등 미 전국 200여개에 달하는 ATM망을 고객들이 무료로 상호 사용할 수 있게 됐다.
ATM 통합은 5대 한인은행에 비해 지점이 상대적으로 적은 7개 한인 중소은행과 이들 은행의 고객들이 특히 반기고 있다.
미래은행 이동직 총무부장은 “고객들이 LA와 오렌지카운티 어디서나 편리하게 현금을 인출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며 “특히 ATM 사용의 불편함으로 한인은행들을 외면했던 젊은 한인들의 신규고객 유치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새한은행 데니얼 김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이번 ATM 통합은 한인은행들의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고객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류은행을 이용하다가 최근 한인은행에 체킹계좌를 개설했다는 정애리(26·글렌데일)씨는 “직장이 있는 LA 한인타운과 거주하는 글렌데일 등에서 지금은 오히려 한인은행 ATM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며 “외국은행에 비해 친절한 한인은행들의 서비스와 함께 ATM사용의 불편함도 사라져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조환동·사진 박상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