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단체장 역임 한인들 주장
후버~윌튼, 피코~멜로즈 구간
시의회 문서 등 확인 작업 박차
LA시와 시의회가 지난 1981년 ‘코리아타운’ 지역 경계를 공식 지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80년대 초반 한인 단체장을 역임했던 한인사회 원로 인사들은 “탐 브래들리 LA시장 재임 당시인 지난 1981년 LA시와 시의회가 피코와 멜로즈를 남북 경계로 하고 후버와 윌튼을 동서 경계로 하는 ‘코리아타운’ 지역이 시의회 결의안(Resolution) 통과 형식으로 공식 지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981년 8월22일 올림픽가에 사상 처음으로 ‘코리아타운’ 표지판 2개가 설치됐던 것은 시와 시의회가 한인타운 지역을 공식 지정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LA시 도시계획국에 당시 ‘코리아타운’ 경계 지정과 관련한 공식 문서들이 보관되어 있어 이 문서를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명균 전 LA 한인회장은 “당시 LA시의회 실세였던 존 페라로 시의원과 네이트 홀든 시의원 그리고 주하원 마이크 루스 의원 등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코리아타운’ 공식 지정이 가능했으며 이후 LA시 도시계획국의 공식 문서에도 코리아타운 경계가 표시됐었다”고 ‘코리아타운’ 구역 경계 지정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가장 적극적으로 한인타운 지정 캠페인에 나섰던 변창환 전 봉제협회장도 “당시 한인타운 지정을 추진했던 것은 시의원들 사이의 선거구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으나 1984년 LA 올림픽을 앞둔 한인사회가 한인타운 지정 청원운동에 나선 것이 가장 큰 힘을 발휘했다”고 증언했다.
이들 관계자들은 현재 지난 1981년 당시 코리아타운 지정 문서의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상목 기자>
‘코리아타운’지역 경계가 지난 1981년 LA시와 시의회에 의해 공식 획정됐다고 주장하는 김명균(오른쪽) 당시 한인회장과 이치형 전 하원의원 보좌관이 ‘코리아타운’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던 올림픽가와 버몬트 코너를 가리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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