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중앙은행 등
2,300여명 피해우려
한인을 비롯, 미국인 수천만명이 보유하고 있는 데빗카드 정보가 유출돼 한인은행과 미국은행들이 해당 데빗카드에 대한 사용정지 및 재발급에 나섰다.
남가주에서는 윌셔와 중앙은행 데빗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 2,300여명 중 일부에 대해 23일부터 긴급 사용정지와 재발급에 돌입했다.
이번 사건은 미 전국 25만개 소매업소의 데빗카드 프로세싱을 담당하는 미국 최대의 카드 프로세싱 회사중 하나인 ‘허트랜드 페이먼트 시스템’(HPS: Heartland Payment Systems)사가 지난 20일 해킹을 통한 수천만개의 데빗카드 정보유출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HPS에 따르면 현재까지 번호가 유출된 데빗카드는 최소한 900만개로 확인됐으며 최고 8,500만개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분도용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현재 한인은행 중에서는 윌셔은행이 25만개 업소에서 사용된 1,300개 고객 데빗카드 명단을 통보받아 이 중 50여개에 대해 사용을 중지했고 나머지 카드에 대한 정밀점검 작업에 들어갔다. 중앙은행도 1,060개 데빗카드 명단을 통보받아 이중 80여개에 대해 사용을 중지했다.
HPS사는 현재 데빗카드 번호가 유출된 것은 확인됐지만 고객의 소셜번호와 비밀번호(PIN), 주소와 전화번호 등이 유출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한인은행이 23일 고객의 데빗카드 사용을 정지하면서 고객에게 통보가 되지 않아 해당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중앙은행에 항의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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