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보건국은 일부 빅 아일랜드 주민들이 지난 12월 희귀성 수막염에 감염돼 2명이 혼수상태에 빠진 것과관련 채소를 먹기전 반드시 깨끗이 세척할 것을 권고했다.
빅 아일랜드 푸나에 거주하는 그래엄 맥큠버(24)와 실카 스트로치(38)는 지난 12월 자신들의 정원에서 가꾼 야채에서 발견된 조그만 민 달팽이를 실수로 함께 섭취한 후 점차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또한 스트로치의 친구인 졸트 할다도 함께 입원했으나 지금은 퇴원한 상태라고 한다. 이번에 병에 걸린 주민들은 모두 광동주혈선충증(angiostrongyliasis)로도 불리는 척추의 골수에 염증이 생기는 희귀한 형태의 수막염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고 이는 쥐와 같은 설치류의 대변에 섞여 나오는 기생충을 배설물과 함께 섭취한 민 달팽이를 통해서도 사람에게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로치는 지난달 8일부터 지금까지 힐로 메디컬 센터에 입원한 상태이며 3주째 혼수상태에 빠져있다고 한다.
현재 10일째 혼수상태인 맥큠버의 경우 성탄연휴 1주일 전부터 통증을 호소했고 입원 중인 퀸스 메디컬 센터의 검사에 의하면 기생충이 뇌를 손상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주 보건국은 2008년 한해동안 유사한 사례가 8건이나 보고됨에 따라 이달 20일 주민들에게 경보를 발령했다고 한다.
기생충에 의한 수막염의 증상으로는 알레르기와 같은 가려움증과 같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두통과 관절통, 그리고 심한 경우엔 마비나 실명, 그리고 사망하는 사례 등이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경고조치와 관련 주 보건국은 신선한 야채가 위험하다는 것이 아니라 먹기전 이를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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