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취임식과 함께 백악관의 주인이 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첫날 아침을 조찬 기도회로 시작한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팀을 소집, 국정 최대과제인 금융위기 타개와 경기회복 작업에 착수하는 것으로 첫날 공식적인 집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19일 CNN방송은 오바마의 최측근 인사들의 말을 인용, 오바마 당선인이 취임식 이후 곧 바로 국내외 주요 핵심 현안들의 해결에 착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야심찬’ 취임 첫주의 일정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는 21일 수석경제보좌관회의를 열어 8천250억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법안의 신속한 의회 통과 방안을 숙의하고 이어 군지휘관들이 참석한 회의를 열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오바마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데이비드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 내정자는 18일 ABC방송에 출연, 오바마 당선인은 (16개월 철군안이) 합리적인 시간표라고 믿고 있으며, 따라서 취임하자마자 약속한 대로 철군절차를 밟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동문제를 다룰 특사를 임명할 예정인데, 현재 조지 미첼(75) 전 상원의원이 중동특사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중동문제는 오바마가 취임 즉시 팔을 걷어붙여야 할 핵심 정책과제로 꼽고 있으며 시급히 해결방안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바마의 측근 관계자들은 중동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적극적은 자세로 임할 경우 중동평화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감만을 키운다는 점을 들어 신중한 접근을 조언했으나 오바마는 중동문제를 관한 한 신속하고 결정적인 행동이 긴요하다는 입장에서 취임 직후부터 이 문제에 매달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액설로드는 전세계의 모든 현안은 오바마가 신속히 움직일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따라서 오바마가 지체없이 행동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또 21일 주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는 관타나모 수용소의 폐쇄와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고문을 금지하는 명령 등이 포함된다.
오바마의 핵심 참모들은 취임식 당일에 대통령의 집무개시에 필요한 서류작업을 미리 완료해 놓기로 돼 있으며 주요 행정명령에 관한 서명도 이날 가능하게 돼 있다.
그러나 축제 분위기인 취임식 당일에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나 고문 금지 등과 같은 다소 무거운 이슈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모아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행정명령 서명을 하루 늦췄다는 후문이다.
오바마가 서명할 행정명령 가운데는 자동차의 연료 효율향상에 관한 명령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환경보호단체로부터 환영을 받는 내용인 동시에 자동차업체들에는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바마는 취임후 수주내에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 출석해 경제문제에 관해 연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측근인사들이 밝혔다.
이 연설을 통해 오바마는 취임 후 첫 100일간 경기부양법안이 통과되고 부양책이 실행에 옮겨지더라도 금융위기가 훨씬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국민에게 알리고 경기회복에 모두가 인내와 의지를 갖고 힘써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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