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디자이너 김범석 씨
작가주의와 상업적 가치 사이의 균형을 맞추며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올해 제 목표입니다.
산업 디자이너 김범석씨는 유명 공공디자인업체 투트웰브 어소시에이트와 폴린 모리스에서 재직하던 시절 맨하탄 콜럼버스 서클의 타임워너 빌딩, 브루클린 크루즈 터미널의 간판 등 공공 디자인을 만든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공공 디자인은 철도와 항만, 도로의 표지판, 건물의 상호 등 대중에게 노출되는 모든 디자인을 지칭하는 것이다.
김씨는 예술의 상업성과 작가의 창의력을 조합, 대중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데 골몰하는 1973년 3월12일생 소띠 디자이너다.
1997년 도미한 이래 그는 오로지 디자인이란 한 분야에 매달리며 숨 가쁘게 달려왔고 새해에도 디자인에 승부를 건다.2001년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와 2005년 예일대대학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김씨는 현재 직장을 다니는 틈틈이 창작 및 전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06년에는 미 공공디자인학회(SEGD)가 미 전역의 간판 디자인을 심사해 그해 최고의 디자인 작품에 수여하는 아너 어워드, 2005년에는 아트 디렉터스 클럽이 주는 실버상 등을 수상한 그는 대학재학시절 이미 비파이틀러 장학금, 아트 디렉터스 클럽 장학금 등 각종 장학금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대중에게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으면 공감할 없고 재화 창출을 위해 포토샵 등을 이용한 조작, 과장으로 인해 이미지가 오용될 경우 시각 공해, 나아가 시각적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 산업 디자인의 한계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디자이너로서
새해에는 대중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책임의식 위에서 예술과 상업의 조화를 이루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인타운에 즐비한 간판들은 외국인에게는 그 자체가 한국문화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거리를 변화시키고 한인들의 이미지를 더욱 개선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창조하는 것 역시 새해 소망”이라고 덧붙였다.그는 “12년전 24살 소띠시절엔 미래의 내 모습을 찾느라 분주했지만 지금은 사회 구성원으로 중추적 역할을 다져나가는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시기”라며 “아직은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2009년은 내 입지를 다지고 디자이너로서 역할을 넓혀가는 시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최희은 기자>
■ 알버트 의대 새내기 장수연 양
뉴욕 브롱스 소재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새내기인 장수연(사진·영어명 제니퍼)양은 1985년 6월22일생으로 꿈꿀 일도 할일도 많은 스물 셋 소띠 여학생이다.
‘소띠는 일복을 타고 난다’는 옛말을 알고 있기에 장양은 올해 역시 단단한 각오로 새해를 맞고 있다. 다섯 살이던 1990년 도미, 퀸즈 엘름 허스트와 베이사이드에서 성장기를 보낸 장양의 올해 목표는 멋진 의사를 꿈꾸며 오로지 열심히 공부하는 것뿐. 버지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에서 심리학과 생물학을 전공하며 많은 책을 읽어야 했다는 장양은 대학시절 의대를 준비하면서 과외 활동 및 수업을 병행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잘 지경이었지만 의대 공부는 몇 배나 더 어렵고 외울게 많아 바빴다고. 2학년부터는 방학 없이 학기를 보내야 하는 빠듯한 학사 일정 때문에 올 여름이 그녀에게 마지막 방학이다.
부지런한 소띠답게 의대 4년 과정을 마치는 2012년 졸업 후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방학조차 여유가 없다.올 여름 방학에는 학교의 지원을 받아 언어를 배우러 남미로 떠날 계획이다. 남미 환자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다. 그녀는 “4학년을 시작할 땐 전문분야를 결정해야 하는데 올해는 이 부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바쁜 일정으로 라이프스타일이 많이 바뀌지만 부모님에게도 더 잘하고 이제 대학신입생이 된 동생 수진이에게도 좋은 언니가 되겠다고 새해 계획을 밝힌다.
과거와 미래 모두 한 가지 목표만을 향해 매진, 차근차근 꿈을 다져가는 그녀지만 지난해를 돌아보면 아쉬운 점도 많다. 특히 최근 개봉한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포함, 두편 밖에 영화를 보지 못한 것이 그것.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다른 것은 다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장
양은 그러나 바쁜 학교생활에서 한숨 돌리고 난 뒤 가까운 미래에는 더 많은 영화와 여행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고 이해하길 소망한다고. 12년뒤 다시 소띠 해를 맞을 때엔 멋진 의사 선생님이 돼 있을 거고 꼭 그럴 거라고 다짐하며 새해를 맞고 있다. <최희은 기자>
■미동부 해병전우회 김춘근 회장
“소처럼 우직하게 버틴다면 불경기도 이겨낼 수 있겠지요.”
김춘근(49년생) 미동부지역 해병대 전우회장 및 뉴욕한인완구인협회장의 신년소망은 불경기 타파이다. “본인을 포함한 전우회 및 완구인협회원들이 불경기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김 회장은 “소띠해를 맞아 소처럼 우직한 자세로 자신의 일에 충실히 한다면 그 아무리 유례없는 불경기라 할
지라도 버텨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해병가족 송년의 밤’을 열고 120여명의 회원 및 회원가족들이 단결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한 김 회장은 “더없이 어려운 지금 우리 모두 힘을 모아 함께한다면 불경기쯤은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귀신 잡는 해병이 무엇이 두렵겠느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서 김 회장은 회원들에게 “소띠 해를 맞아 모두 묵묵히 소처럼 열심히 일해서 어떤 고난과 역경도 이겨내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의 가장 큰 이슈가 바로 경제위기가 아니겠느냐”며 “회원들과 그 가족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들 하는 이야기가 바로 불경기”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비지니스가 잘된다는 말보다는 어렵고 힘들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인 만큼 긍정적 사고로 함께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내는 정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 소띠 해에는 경기가 좋아져 우리 회원 가족 모두가 행복해 지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심재희 기자>
■ 뉴욕한인회 의전담당부 노승걸 부회장
“신년에는 가족들과 함께 어려운 시기 극복해야죠.”
노승걸(61년생) 뉴욕한인회 의전담당부회장의 신년소망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가족과의 화목함을 도모하는 것이다.
현재 무역사업을 하고 있는 노 부회장은 “경기가 불황이라 전반적으로 사업이 어려워진 반면 전보다 시간적 여유가 많아 질것으로 예상된다”며 “남는 시간에는 개인 여가활동보단 가족과 함께 보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노 부회장은 “2009년 4월로 뉴욕한인회에서의 임기가 끝난다”며 “다음 집행부에 인수인계를 완벽히 마치고 보람을 느끼며 퇴진하는 것 또한 신년계획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한인회 활동시간도 줄게 되면 가족들과 보낼 시간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신년에는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는 가정적인 아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와 같은 불경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이 바로 가족과 함께 이겨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는 노 부회장은 “2009년은 사업 번성과 가정의 화목을 위해 소처럼 충실히 노력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노 부회장은 “그간 한인회 활동과 사업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며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이 부족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자녀들과 함께 놀아줄 시간도 늘게 됐다”며 “불경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가족과 화목함을 더하고자 한다”고 새해소망을 전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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