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2.29∼1.2) 뉴욕증시는 연말과 연초를 맞아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투자자들의 연말 결산과 세금 납부 등을 위한 부진 종목 매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연초에도 새해 주가의 향배에 확신이 서기 전까진 투자자들이 섣불리 매도·매수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남은 마지막 3일간 발표될 경제지표도 극심한 경기침체를 확인해주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 지수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오는 30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S&P/Case-Shiller Home Price Index)가 나오는 것을 비롯해 시카고 지역 제조업 조사결과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31일에는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건수, 원유재고 등이 발표된다.
새해 1월 2일엔 전국 제조업부문 조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BNP파리바의 애널리스트들은 제조업이 몰락을 거듭해왔기 때문에 12월 ISM 지수는 지난 1982년 수준보다 낮은 3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발표된 지표들도 암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마스터카드의 조사결과 11∼12월의 소매 판매는 작년보다 5.5~8% 줄었고 유가 급락으로 휘발유 값이 떨어진 것을 감안할 경우에도 소매 판매는 1년 전보다 2~4% 줄어 근래 들어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미 뉴욕증시는 이런 소매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쇼핑의 호조소식과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 자회사인 GMAC의 은행지주회사 전환이 승인돼 도산의 위험이 줄어든 것 등의 영향으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47.07포인트(0.56%) 오른 8,515.5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34포인트(0.35%) 상승한 1,530.2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65포인트(0.54%) 오른 872.80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주말보다 0.7%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1.6%, 나스닥 종합지수는 2.2%가 각각 떨어졌다.
올해 들어 최근까지 실적을 보면 다우지수는 35.8% 떨어졌고 S&P 500 지수는 40.6%나 하락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42.3%나 급락했다.
한편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36달러(6.7%) 오른 배럴당 37.71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전 주말보다는 11%나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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