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매사추세츠 어번 지역에서 도로를 가로막고 있는 쓰러진 나무들을 치우고 있는 크루 멤버들
지난 12일 뉴잉글랜드 지역을 강타한 눈비를 동반한 스톰 때문에 16일 오전 현재까지도 수십만 명의 주민들이 정전 상태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저기압과 습기가 가득 찬 대기, 그리고 차고 강한 바람을 동반하며 쏟아져 내린 눈/비는 급속도로 떨어진 기온으로 얼어붙어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나무들이 쓰러지며 전선을 끊고 수백 군데의 도로들을 마비시킨 가운데 최고 1백만 가구 이상이 정전상태로 주말을 보내야만 했었다.
드벌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즉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500명의 내셔널 가드 소속 군인들을 복구착업에 참가시켰다.
뉴햄프셔 주의 존 린치주지사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기가 끊어진 주민들에게 자가 발전기가 가동되는 비상 피난처로 호텔, 가족이나 친구들의 집에서 임시로 지낼 것을 권유했다. 13일 부시 대통령은 동부 매쓰 주 서포크 카운티에서부터 서부의 버크셔카운티까지를 포함한 매사추세츠주와 뉴햄프셔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구호 활동을 요청했다.
뉴햄프셔 주 댄빌에 거주하고 있는 49세의 한 남자는 집에 난방이 되지 않자 본인 소유의 RV차량에서 난방장치 안에 있는 파이프가 막힌 것도 모르고 히터를 켜놓고 잠을 자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 이 외에도 뉴햄프셔와 매사추세츠의 많은 주민들이 임시방편으로 난방을 하다가 일산화탄소 중독 현상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무와 고압선이 쓰러짐에 따라 발생한 전기 부족 현상으로 뉴햄프셔와 매사추세츠의 수십 개
타운에서는 학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렸으며 매쓰 주 우스터 카운티에서는 16일 현재까지도 어번, 우스터, 레오밍스터, 와추셋 교육구 등이 휴교상태이고 상태가 가장 좋지 않은 루넨버그와 노쓰 미들섹스, 콰빈 리저널 교육구 등은 크리스마스 이후까지 휴교령을 내렸다.
매사추세츠 주 비상사태 관리국의 피터 저지대변인은 전기와 도로 등이 원래 상태로 완전히 복구가 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번 폭풍으로 생긴 거대한 잔해, 파편들이다라며 현재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 도로들을 복구하며 청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쓰 주 정부 당국은 복구비용만 7백만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민들은 스톰으로 정전이 되자 주변의 호텔로 피신했으나 충분한 룸이 없어 친척 또는 친구 집에 신세질 곳이 없는 이들은 추운 집에서 떨며 지내는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 주민들은 또한 그로서리 수퍼마켓으로 몰려들어 물, 우유, 빵 등의 비상식량을 싹쓸이 해 갔다. 한편 이번 아이스 스톰으로 인한 정전 복구가 늦어지자 매쓰 주 당국은 지난 일요일 뉴저지 주의 PSE&G에 구원을 요청했고 PSE&G 측은 뉴저지 전역에서 전선 수리요원 55명을 비롯한 총 85명의 크루 멤버들과 55대의 차량을 매쓰 주 어번 지역에 급파, 복구작업을 도왔다.
매쓰 주 당국은 정전 복구 작업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PSE&G 소속 구조반도 그 때까지 매사추세츠 주의 복구작업을 돕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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