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방상원의원 승계자의 임명권은 전적으로 패터슨 주지사에게 주어져 있다.
공석되는 힐러리 클린턴 뉴욕출신 미 연방상원의원직 승계에 한인들 관심 요망
바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힐러리 클린턴 뉴욕출신 미 연방상원의원의 의원직 승계에 대한 뉴욕 한인들의 관심이 요망된다.오바마 당선인이 클린턴 의원을 차기 국무부장관으로 내정함에 따라 클린턴 의원이 국무부 장관직을 위해 상원의원직을 사임하면 그 자리가 공석이 되기 때문이다.
클린턴 의원은 자신이 연방의회로부터 오바마 정권의 국무부 장관으로 인준을 받으면 현 상원의원직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어 내년 1월 말 또는 2월 초 승계자가 정해질 전망이다.클린턴 의원은 특히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와 지난 대선 도전 당시 투표 및 선거자금에 있어 뉴욕 한인사회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임기 중 뉴욕 한인사회와 비교적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온 정치인이기에 오는 변화는 뉴욕 한인사회와 뉴욕출신 연방상원의원과의 정치 관계에 대한 변화라는 차원에서 뉴욕 한인들의 관심이 중요하다.
더욱이 미국 법은 공석이 되는 상원의원직을 그 주의 주지사가 승계자를 임명해 다음 선거때까지 채워 넣을 수 있도록 돼 있어 뉴욕 한인들이 데이빗 패터슨 뉴욕주지사가 클린턴 상원의원의 승계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상원의원 선거를 치룰 때와 같은 차원의 참여가 필요하다. 뉴욕 한인들의 참여는 패터슨 주지사실은 물론, 패터슨 주지사가 승계자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계 인사들과 주변 관계자들을 상대로 뉴욕 한인사회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승계자를 위해 로비하는 형태로 이뤄질 수 있다.
이 같은 로비는 먼저 누가 승계를 희망하고 있는가와 그 희망자가 한인사회에 어떠한 관심을 갖고 있고 또 상원직을 승계한 뒤 어떠한 관심을 보여줄 것인가를 파악하는 것을 시작으로 접근이 가능하며 그 결과를 떠나 선거와 같이 참여 자체가 정치력 신장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클린턴 의원과 함께 상원에서 뉴욕을 대표하는 찰스 슈머 상원의원에 따르면 15일 현재 12명이 클린턴 의원직 승계에 관심을 갖고 있다.비록 이들 12명이 누구인가, 또 그 관심의 정도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이미 여러 명이 유력 ‘승계자’로 공개, 비공개적 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오바마 당선인이 클린턴 의원을 국무부 장관으로 내정하자 뉴욕주 검찰총장 앤드루 쿠오모, 버팔로 시장 바이론 브라운, 브롱스 보로장 아돌포 카리온, 나소 카운티장 톰 수오지 등 행정 공무원들과 캐롤린 말로니, 니디아 발레퀘즈, 그레그 미크스, 니타 로우이, 조 크라울리, 브라이언 히긴스, 크리스틴 길리브랜드, 스티브 이스라엘 등 뉴욕출신 미 연방하원의원들, 민간인 차원에서 전 뉴욕시심계원장 엘리자베트 홀츠맨, 교사노조원장 랜디 와인가튼, 변호사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와 캐롤라인 케네디 등이 가능 ‘승계자’로 점쳐졌다.그러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와 니타 로우이 연방하원에 이어 지난 12일 니디아 발레퀘즈 연방하원이 ‘승계 의사’가 없음을 공식 확인함에 따라 가능 ‘승계자’ 명단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으며 지난주 뉴욕타임스 보도에 이어 15일 슈머 의원과 패터슨 주지사가 캐롤라인 케네디의 ‘승계 의사’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명단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의 ‘승계 의사’가 비록 제3자들을 통해서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인되면서 지명도와 재정적 차원에서 케네디와 맞설 자신이 없는 일부 희망자들이 승계를 포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승계자’의 임명권은 전격으로 패터슨 주지사에게 주어져 있고 패터슨 주지사의 최종 결정은 ‘승계자’에 대한 지명도와 재정력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정계 장래와도 직결돼 있어 과연 그가 누구를 지명할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패터슨 주지사가 임명하는 상원 ‘승계자’는 취임 후 클린턴 상원의원의 잔여 임기를 마치기 위해서 2010년 11월 선거에 출마, 당선돼야 하며 공교롭게도 패터슨 주지사 역시 주지사직을 유지하려면 2010년 11월 선거를 치러야 한다.특히 패터슨 주지사도 선거로 주지사에 당선된 것이 아니라 엘리옷 스피처 주지사가 ‘성매매’ 스캔들로 사퇴함에 따라 공석의 잔여임기를 맡아 부주지사에서 주지사직에 오른 것이기 때문에 2010년 11월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동시에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원 ‘승계자’가 자신의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패터슨 주지사의 선거와 당선에도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패터슨 주지사의 상원의원 ‘승계자’ 최종 결정은 ‘지명도’, ‘재정력’, ‘정치력’ 등을 모두 겸비한 적합자가 선정될 것으로 전망돼 비록 타 희망 ‘승계자’들에 비해 ‘하이 프로파일’이지만 선거와 선출직 경험이 없고 뉴욕 정치 경험이 없는 캐롤라인 케네디가 패터슨 주지사와 패터슨 주지사의 결정에 영향을 주는 주변 인사들로부터 과연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미지수다. 실제로 뉴욕타임스가 지난 주 캐롤라인 케네디의 ‘승계 의사’ 기사를 보도함에 따라 또 한명 케네디의 상원진출이 마치 거의 확실시 될 것 같은 언론 조명이 캐롤라인 케네디에게 집중된
직후 마리스트 대학이 실시, 지난 9일 발표한 설문조사는 최소한 뉴요커들은 아직 누가 클린턴 의원의 상원직을 이어받을 적합자인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리스트 조사는 뉴욕주 등록 유권자 25%가 패터슨 주지사가 캐롤라인 케네디를 클린턴 의원의 공석 ‘승계자’로 임명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똑같은 비율인 25%는 앤드루 쿠오모 검찰총장이 임명돼야 한다고 답변해 뉴욕커들의 이들 2명 유력 ‘승계’ 희망자들에 대한 지지율이 차이가 없음으로 드러났으며 이들 각각에 대한 지지율보다 높은 26%는 아예 누가 그 자리를 이어받아야 할지 모른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돼 조사 당시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바이론 브라운 시장이 6%, 발레퀘즈와 길리브랜드 하원의원이 각각 4%, 말로니 하원의원과 수오지 카운티장이 각각 3%, 카리온 보로장과 이스라엘 하원의원이 각각 2% 지지율을 기록한 것도 아직 입장을 굳히지 못한 유권자들을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이미 경선을 포기한 ‘희망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에게도 선두주자가 될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이들 모두에 대한 뉴욕 한인사회의 관심이 요망된다.
한편 뉴욕 출신 여배우 프랜 드래셔는 15일 저녁 CNN 방송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 자신이 클린턴 의원 공석 ‘승계 의사’를 갖고, 그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상원 관계자들과 패터슨 주지사 측근들을 이미 접촉했다고 밝혀 현재까지 ‘승계 의사’를 자신이 직접 공개 발표한 유일한 ‘승계 희망자’가 됐으며 캐롤라인 케네디의 사촌이자 앤드루 쿠오모 검찰총장의 전 부인인 케리 케네디도 이날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 캐롤라인 케네디의 ‘승계 의사’를 재차 확인하며 대리 홍보에 나서 ‘승계 희망자’들의 경쟁이 언론 보도를 통해 표면으로 가속화 될 전망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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