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온스당 2,000달러까지 예상
금값이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극단적인 인플레이션, 또는 디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금의 수요 폭등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입수해 27일 보도한 시티그룹의 내부 고객 문서에 따르면 금값은 2년내, 빠르면 2009년 말 온스당 2,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최근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자산 다양화를 위해 현재 600t의 금 보유량을 4,000t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에 금 거래인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전문가들도 대체로 이 같은 전망에 의견을 같이 했다. 시티은행 수석 기술전략가 톰 피츠패트릭은 “이러한 보도가 사실이라면 세계 경제는 매우 중대한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며 “각국이 지금 시장에 쏟아 붓고 있는 자금은 경제위기가 진정됐을 때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피츠패트릭은 “반대로 대대적인 금융구제책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제자리를 찾지 못한다면 디플레이션과 함께 사회, 정치적 불안도 야기될 것”이라며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안전자산인 금 값은 폭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장보다 온스당 7.70달러(1%) 오른 816.20달러에 마감됐다. 금 가격은 11월에 14%나 급등해 지난 1999년 9월이래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