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하락에 문의 급증
지난 주 6.33%에서 최저 5.25%로
40만달러 융자 월 100여달러 차이
모기지 이자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현재의 이자율로 융자를 하려는 신청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뱅크레이트닷컴(Bankrate com)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전주 6.33%에서 5.97%로 하락했다. 일부 모기지 브로커들은 이자율이 5.25%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융자액 20만달러를 기준으로 보면 이자율이 6%에서 5.5%로 낮아지면 월 페이먼트는 63달러가 절약된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번주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모기지기반 증권 5,000억달러 어치를 매입해, 금융기관들의 융자 가능한 모기지 액수를 늘려주겠다고 한 데 따른 것이다.
퀴큰 론의 밥 월터스 수석경제학자는 “사람들은 여전히 더 낮은 이자율을 찾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30, 40년이 지나더라도 현재보다 낮은 수준의 이자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1일 10건 정도의 모기지 융자 신청을 받던 브로커들에게 연준의 발표 이후 신청과 문의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력적인 이자율을 찾은 융자자들은 현재 이자율로 향후 대출금 이자율을 고정하는 락인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약 60일간 락인을 하고, 모든 서류를 준비해 융자 신청 과정을 시작하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락인한 이자율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스티브 양 뱅크오브아메리카 융자 오피서는 “30년 고정이 6% 미만으로 내려가면 일반적으로 좋은 이자율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한인들의 문의도 느는 추세”라면서 “준비된 주택주라면 락인을 해 재융자를 받기는 좋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발표 이후 모기지 이자율 하락과 융자 신청건수 증가라는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고 있지만, 현재의 경기 상황에서 재정적으로 타격을 받은 소비자들이 많은 데다가 융자 심사 기준 자체가 크게 강화돼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융자건수가 크게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한 한인 융자 오피서는 “재융자를 하더라도 주택가치가 하락 원금이 늘어나야 하는 상황이고, 이럴 경우 수입을 증명할 서류가 필요해 이자율이 좋더라도 실질적으로 재융자가 활발히 이뤄진 어렵다”고 설명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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