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채용 동결·6천만달러 예산 감축
예산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정부는 지난주 공무원의 신규채용 동결을 발표한데 이어 6,000만달러의 예산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지난 24일 카운티 정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카운티 정부의 이같은 조처는 ▲세일즈 택스 수입의 감소 ▲주 정부의 재정지원 축소 ▲전반적인 경기하락의 영향으로 공무원들의 이직률이 낮아 평소에 비해 높은 인건비 지출 등으로 인해 예산부족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티 정부에는 소셜워커에서부터 셰리프 요원에 이르기까지 1만7,00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평소에는 인력 충원이 필요한 포지션이 10%가량이지만 경기가 침체되면서 약 6.5%로 감소한 상태이다.
프랭크 김 카운티 예산 디렉터는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 사람들은 안전한 고용주 곁을 떠나기를 원치 않는다”며 “평소보다 많은 공무원들로 인해 1·4분기에 정부는 3.5%가량 더 많은 예산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카운티 정부는 추진 중인 건설을 연기시키고 예정된 물품구매 취소를 통해서 3,200만달러 예산 감축과 함께 고용 동결을 발표한 상태이다. 크리스 노비 수퍼바이저는 “정부의 주요 수입원인 재산세가 감소했고 세일즈 택스도 줄어들었다”며 “아직까지 바닥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추가 예산 감축안에는 카운티 헬스케어 에이전시와 도서관 시스템이 관계된 건축 프로젝트 연기가 포함되어 있다. 카운티 공무원들은 향후 감원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OC 직원 협회의 닉 버라디노 총 매니저는 “소셜 서비스국은 직원들과 미팅을 갖고 있는 상태로 심각한 감원 또는 무급 휴가 프로그램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닉 버라디노 총 매니저는 “채용 동결은 이해가 가지만 정부에서 잘못해 지난 94년 초 파산신청을 한 것을 생각해야 한다”며 “직원들과 상호 대화를 통해서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OC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25일 정부의 예산부족 해결 방안에 관한 미팅을 가졌다. 이중에는 셰리프국의 카운티 부두 순찰 예산지불을 공원 펀드 1,000만달러를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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