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8.1% 늘어나 융자조건도 강화
올 160만대 압류예상
모기지 페이먼트뿐 아니라 자동차 페이먼트를 연체하는 미국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소비자 신용평가기관인 익스피리언(Experian)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3·4분기 미국 자동차 소유주들이 월 페이먼트를 30일 이상한 연체한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8.1% 늘었다. 이는 229억달러에 상당하는 금액이 은행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또 주택의 차압과 동일한 방식으로 차량의 소유권이 다시 은행으로 넘어갈 비율이 높은 60일 이상 연체율도 전년 동기대비 12.7%나 늘어, 약 70억달러의 자동차 융자가 금융기관으로 회수되지 않을 위기에 처해 있다.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트랜스유니온(TransUnion)의 자동차 부문 피터 튜렉 부사장은 “소비자들은 가처분 소득이 급감하는 고통을 겪고 있어, 체납률이 연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만일 체납률이 계속 올라가게 되면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서는 대출기준을 완화할 여지가 줄어들게 된다. 대출기준이 완화되지 않으면, 현재 부진한 자동차 업계의 회복도 그만큼 늦어지게 된다.
9월과 10월 자동차 판매는 부분적으로 융자조건 제한이 강화되면서 100만대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바비 브리팅 타워그룹 리서치 디렉터는 “사람들이 제때 페이먼트를 못하게 되면 은행들은 융자기준을 강화할 수밖에 없고 이는 이미 GM의 금융사인 GMAC이 크레딧 점수 700미만의 구입자에겐 융자를 중단한 데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샤핑 웹사이트인 에드먼즈닷컴(Edmunds.com)도 올해 은행 재소유로 넘어갈 차량이 16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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