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은행 장정찬 행장(앞줄 가운데)과 임직원들은 5년간 꾸준히 이어온 성장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 <이은호 기자>
윌셔와 웨스턴 한인타운 심장부에 자리한 태평양은행의 본점 전경.
한국일보 캠페인- 타운경제 살리자
4년여만에 자산 5억달러 돌파 중견은행 발돋움
태평양은행은 그 이름만큼이나 넓고 깊다. 그래서 태평양은행을 한번이라도 방문한 사람이면 은행이면서도 가족 같은 깊은 정을 느끼고 직원들의 해박한 금융지식으로 발길을 돌리지 못한다.
태평양은행은 말단 직원에서부터 행장과 이사진까지 태평양맨이 된 것에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같은 자부심이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연결돼 한인은행중 최단기 자산 5억달러 달성(4년3개월)을 비롯 최우량 자본비율, 최고건전성 대출 등 적으면서도 큰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780만여달러 공모 화제
태평양은행은 지난 2003년 9월 윌셔가(3701 Wilshire Bl., LA)에 문을 열었다. 설립당시 자본금 공모에 무려 1,800여만달러가 모여 비슷한 시기의 한인 신설은행중 최대의 자본금 규모로 영업을 시작했다.
경영진은 한미은행 출신의 장정찬 행장을 비롯 은행경력 30년의 존 케네디 전무, 한미은행 올림픽 지점장을 지낸 조혜영 마케팅 전무, 헨리 김 대출당담 부행장이 포진됐고 이사진은 로랜드 회장인 로말선씨, 안기준, 정광진, 주영기, 김천일, 김인좌, 이진우, 이상영씨 등 업계인사들이 두루 참여했다.
균형 잡힌 대출 포트폴리오
태평양은행은 직원 115명, 지점 7개, 대출사무소(LPO) 7개로 5년만에 13개 한인은행 중 중견은행으로 자리잡았으며 2003년에 설립된 전국의 96개 은행중 5위에 랭크되는 실력을 과시했다.
설립 4년여만에 자산 5억달러를 달성, 타 은행을 놀라게했으며 최근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최우량 자본비율, 대출균형비 최고 건전성의 평가를 받고 있다. 대다수 한인은행들이 상업용부동산 대출에 치중해 있는 것에 비해 태평양은행은 부동산, 기업 대출, 소비자 대출이 각각 56%, 35%. 8%로 균형 잡힌 대출 포트폴리오를 자랑한다.
태평양은행의 또 다른 강점은 탄탄한 경영진과 안정된 이사진이다. 2003년 창립 이후 CEO, COO, CCO 등 주요 경영진과 이사진은 단 한명의 교체 없이 5년을 함께 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타운 금융계가 호황을 누리며 자리를 옮겨다니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태평양은행의 경영진의 롱런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안정된 경영·이사진 강점
이와 같은 강점은 균형적인 성장과 지속적인 수익성으로 이어졌다.
태평양은행이 마이너스 성적표를 낸 것은 창립직후 6개월이 전부였다. 창립 6개월 이후부터는 지속적인 분기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장정찬 행장은 “현 경영진과 이사진은 은행의 창립과 함께 손발을 맞춘 원년멤버”라고 밝히고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태평양은행이 꾸준한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데는 경영진과 이사진의 끈끈한 관계가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태평양은행은 성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불황을 헤쳐나가는 한인사회 리딩 뱅크가 되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통계로 보는 태평양은행 (9월30일 현재)
자본금: 5,183만 달러
총자산: 5억6,557만 달러
예금고: 4억8,471만 달러
대출: 5억3,316만 달러
지점: 7개
대출사무소(LPO): 7개
직원: 115명
경영진: 행장(CEO) 장정찬, 최고운영책임자(COO) 조혜영, 최고크레딧책임자(CCO) 헨리 김, 최고대출책임자(CLO) 마이크 김, 최고재무책임자(CFO) 앤드류 정
이사진: 정광진 이사장, 안기준, 주영기, 김천일, 김인좌, 이진우, 이상영, 로말선, 윤석원, 장정찬 행장
■ 태평양은행 연혁
2003년 9월: 은행창립
2003년 10월: 주식 장외거래 개시
2004년 9월: 자산 1억달러 돌파
2005년 3월: SBA 대출 자체승인(PLP) 자격획득
2005년 6월: 2차 증자
2005년 9월: 자산 2억달러 돌파
2006년 6월: 로랜하이츠 지점 개설
2006년 6월: 자산 3억달러 돌파
2006년 9월: 워싱턴/오리건/텍사스주 대출사무소 개설
2006년 11월: 다운타운 지점 개설
2007년 2월: 버지니아 대출사무소 개설
2007년 3월: 주식 2:1 분할
2007년 3월: 자산 4억달러 돌파
2007년 3월: 세리토스 지점 개설
2007년 3월: 콜로라도주 대출사무소 개설
2007년 4월: 토랜스 지점 개설
2007년 6월: 올림픽 지점 개설
2007년 7월: 지주회사 설립
2007년 7월: 조지아주 대출사무소 개설
2007년 10월: 풀러튼 지점 개설
2007년 12월: 자산 5억달러 돌파
2008년 3월: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대출사무소 개설
‘고속성장’신화는 계속된다
무료 체킹·최고 5.65% 세이빙스 인기
태평양은행의 금융상품은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이익을 돌리는 서비스 정신에서 출발한다. 무료 체킹, 세이빙 계좌와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부터 최고 5.65%까지 높은 이자율을 자랑하는 정기 불입 세이빙 계좌는 이러한 고객만족 서비스에서 나온 상품이다.
불법수표 방지를 위한 태평양은행의 첨산 시스템은 고객이 발행한 수표 관련 잔액 및 모든 정보를 자동 검색해 보호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은 이 서비스를 통해 위조, 사기, 불법수표에 대한 걱정에서 해소될 수 있으며 발행한 수표에 대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태평양은행 금융 서비스 중 미국 전역에 거미줄처럼 펼쳐진 ATM 망을 빼놓을 수 없다. 태평양은행은 전 미주지역 STAR, ALLPOINT ATM과 수수료 면제 계약을 맺어 태평양은행 고객들이 미국 어디에서나 쉽게 예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태평양은행 ATM 위치는 www.star.com이나 www.paccitybank.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평양은행은 젊은 은행답게 E-Banking 시스템 구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각종 금융정보를 셀폰으로 알려주는 모바일 뱅킹은 젊은 층과 바쁜 비즈니스 종사자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로 정평이 나있다. 문자정보 서비스에 등록한 고객들은 계좌에서 NSF(잔고 부족) 등이 발생할 때 아침 10시께 문자 메시지를 통해 휴대폰으로 내용을 전달받게 되며 잔고에 대한 정보도 고객이 원하는 요일의 아침에 받아볼 수 있다. 또 최저 잔고 확인 서비스를 선택할 경우에는 잔고가 자신이 정한 일정 금액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메시지를 받게 된다. 이밖에도 대출금 상환기일을 넘길 경우 5일째가 되면 자동으로 알려주며 고객의 생일 아침에는 축하 메시지가 전달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E-Banking 시스템을 이용한 각종 고지서 납부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뱅크레이트닷컴 ‘4스타’높은 평가
태평양은행은 은행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되는 자산 건전성과 현금 유동성면에서 최우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태평양은행의 건전성은 객관적인 은행 평가로 유명한 뱅크레이트 닷컴에서 우수은행 등급인 ‘4스타’를 받은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
태평양은행의 올 3분기(9월30일 현재) 은행 경영실적 보고서(UBPR)에 따르면 은행의 경영 상태를 판단하는 핵심 분야인 자산 건전성과 현금 유동성 지수에서 감독국이 요구하는 비율을 모두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스크 자산대비 자본 비율의 경우 태평양은행은 감독국이 요구하는 의무비율인 8%는 물론 최상급인 ‘충분한 자본상태’(well capitalized)에 해당되는 10%를 상회하는 10.80%를 유지하고 있다.
대출 분포도 타 은행에 비해 매우 건전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태평양은행의 대출분포를 살펴보면 상업·산업용 부동산 대출이 56.34%, 상업, 기업대출이 35.15%, 개인대출이 8.42%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대출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많은 한인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에 대출이 치우쳐 대출 부실화 우려가 일고 있어 태평양은행의 균형 잡힌 대출구조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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