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으면서 자산 10억달러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새한은행의 육증훈 행장(앞줄 가운데)과 간부, 직원들이 본점에서 제2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새한은행 윌셔본점 건물 전경.
한국일보 캠페인- 타운경제 살리자
1,520만달러 증자, 자산 10억달러 목표 성큼
새한은행을 방문하면 가족같이 편안하다. 그래서 은행문턱도 낮다.
‘가족 같이 포근한 은행’
지난 1991년 설립돼 17년간 새한은행이 추구해온 경영목표다. 은행 이름 ‘새한’도 순 한글로 ‘새로운 한인 은행’이라는 의미다. 은행 로고 역시 정원훈 초대 행장이 한글 ‘새’자의 첫 ‘ㅅ’글자를 형상화해 만든 한글로고다.
■이사들 절반 출연
새한은행은 정원훈 초대행장을 중심으로 정대웅, 김혜룡, 한동수, 김일영, 김명준, 김명자, 하기환, 피터 최(이상 현이사), 김인평, 남만휘, 조춘영, 정휘택, 크리스틴 정씨 등과 투자자 120여명이 자본금 540만달러를 모아 설립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이사진에 단 이, 김순균, 김평순, 이동기씨 등이 합류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원훈 행장(1991~1996년)을 설립기, 김주학 행장(1997~2005년)을 안정기, 벤자민 홍 행장(2006~2008년9월)을 과도기였다면 지난 9월 취임한 육증훈 행장의 새한은행은 ‘변화와 도약’을 목표로 전력을 정비하고 있다.
이같은 새한은행의 변화와 도약은 최근의 경기침체 와중에 불과 한달여만에 해낸 1,520만달러의 성공적인 자본금 증자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이 넘는 860만달러가 이사들의 출연으로 이루어졌고 680만달러가 일반 투자자에 의해 달성돼 새한은행에 대한 한인사회의 믿음을 과시했다. 새한은행은 또 연방정부의 은행 자본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로 2,450만달러를 지원받을 예정이어서 더욱 든든하고 건실한 은행으로 거듭나게 됐다.
■종합 금융서비스
새한은행은 앞으로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인사회에 더욱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향후 좋은 인수합병(M&A)기회를 통해 규모의 성장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새한은행은 한인은행 중 드물게 금융, 보험, 투자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웰스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종합 금융기업으로의 목표에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다.
■내년 중 상장 추진
비상장 한인 로컬은행 중 ‘맏형’격인 새한은행은 나스닥 상장 준비를 완료,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 맞춰 이르면 내년이라도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설립 이후 새한은행은 매년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설립 5년만인 1996년 6월에는 자산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95년에 첫 4% 배당금, 96년에도 10%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새한은행은 현재 총자산 8억9,000만달러로 LA카운티에 본점을 둔 은행 중 20위의 중견은행으로 성장했다.
www.SaehanBank.com
<조환동 기자>
■통계로 보는 새한은행 (9월30일 현재)
자본금: 7,794만달러
총자산: 8억8,746만달러
예금고: 6억8,932만달러
대출: 7억5,332만달러
지점: 지점 11개, 대출사무소(LPO) 4개
직원: 161명
경영진: 행장 육증훈, 최고대출책임자(CCO) 토마스 오, 최고재무책임자(CFO) 대니얼 김
이사진: 하기환 이사장, 김혜룡 부이사장, 단 이, 한동수, 피터 최, 정대웅, 김일영, 김명준, 김명자, 김순균, 김평순, 이동기, 육증훈 행장
■ 새한은행 연혁
1990년 4월: 새한은행 가주에 법인 설립
1991년 4월: 감독국 은행설립 승인 획득
1991년 6월12일: 은행 영업 웨스턴 지점에서 개시
1996년 6월: LA다운타운 지점 개점
1998년 4월: 지주회사 ‘새한뱅콥’ 설립
1998년 11월: 풀러튼 지점 개점
2000년 9월: 라크레센타 지점 개점
2000년 9월: 로랜하이츠 지점 개점
2001년 11월: 윌셔 지점 개점
2002년 1월: 본점, 윌셔(3580 Wilshire Bl. LA)로 이전
2005년 1월: 토랜스 지점 개점
2005년 2월: 시애틀 대출사무소 개점
2005년 6월: 가디나 지점 개점
2006년 2월: 덴버 대출사무소 개점
2007년 1월: 어바인 지점 개점
2008년 4월: 올림픽 지점 개점
2008년 9월: 육증훈 행장 취임
변화·도약하는 ‘리딩뱅크’로
원스탑 체킹 ‘디스커버리’출시 큰 인기
새한은행이 비즈니스 고객을 위해 최근 출시한 비즈니스 디스커버리 체킹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편리함과 함께 안전성을 강조했다는 것이 새한은행측의 설명이다.
이 상품은 은행에 가지 않아도 입금이 가능한 리모트 디파짓이 무료로 제공된다. 또 인터넷 뱅킹, 비즈니스 데빗 카드, 무료 체킹 서비스, 빌 지불 서비스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은행 서비스를 한 은행에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추가로 위조수표 방지를 위한 ‘iSignature’ 프로그램과 신분도용 방지 프로그램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새한은행은 또 전국 은행 평균 이자율을 웃도는 4%의 높은 이자(APY)를 제공하는 CD 및 저축계좌, SBA론, 커머셜론 등 다양한 예금과 대출 상품을 제공하는 풀서비스 은행이다.
새한은행은 이같은 일반 은행업무 외에도 각종 증권 상품, 상속계획, 트러스트 서비스 등 한인은행에서 드물게 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포함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한은행은 한미, 나라, 윌셔, 중앙은행과 함께 ATM 통합 서비스망을 구축, 새한은행 고객이 5개 지점에서 무료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새한은행 각 지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새한은행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특별 대형 예금보험인 ‘시더스’(CDARS)에 가입, 예금 고객에게 최고 5,000만달러까지 예금보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증자·연방지원으로 건전성 ‘최우수’
새한은행은 더욱 든든해진 자본력을 바탕으로 동급은행을 상회하는 최우수 자본 건전성과 자본금 비율을 자랑한다.
새한은행은 최근 한인은행중 가장 규모가 큰 1,520만달러의 자본금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새한은행은 또 연방 재무부가 주관하는 은행 자본금 지원 프로그램(TARP)에도 2,450만달러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번 이사진 증자만으로도 새한은행의 BIS 자기자본 비율은 11.45%, 리스크 자산대비 자기자본 비율은 12.70%, 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은 10.92%로 늘어나게 돼 비슷한 규모의 동급 은행과 비슷하거나 상회하는 최우수 자본 건전성 비율을 유지하게 된다.
자본금 비율은 은행의 건전성과 현금 유동성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감독국은 물론 투자자들이 은행의 건강상태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BIS 자기자본 비율의 경우 의무적으로 8%를 넘어야하고 10%가 넘어야 ‘충분한 자본상태’(well capitalized) 등급을 받는다. 리스크 자산대비 자기자본 비율은 6%, 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은 5%가 넘어야 최우수 등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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