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운화 행장
“모든 은행들이 노할 때 예스하는 넉넉한 은행, 모든 은행들이 예스할 때 노할 수 있는 신념을 가진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이 한인 비즈니스 고객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의 초대행장으로 지난 3년반 동안 은행을 이끌고 있는 최운화(사진) 행장은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에서 행장보다는 오히려 경제 전문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언론사나 각 한인단체에서 경제에 대한 전문식견이 필요할 때 단골로 초빙하는 전문가가 최운화 행장이다.
행장보다는 학자 인상이 더 강한 최 행장은 “돈을 빌려주는 은행장으로 누구보다도 전체적인 경제상황과 기업환경에 대해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틈틈이 공부를 한 것 뿐”이라며 겸손해 하면서도 “은행이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역할에서 벗어나 기업을 분석하고 자문을 제공하는 파트너가 되려면 행장부터 경제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행장은 비즈니스 은행의 정의에 대해 “비즈니스를 가장 잘 이해하는 은행,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한 은행”이라고 정리하면서 “대다수 한인 기업들이 사업기획이나 경제 분석 기능이 열약한 상태에서 비즈니스 은행은 이런 자문 역할을 기업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요즘 같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은행이 기업의 무분별한 확장이나 대출에 대해 체크와 밸런스(견제) 역할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은행의 역할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차원에서 최운화 행장은 은행 설립 이후 한 달에 한 번씩 고객과 직원을 위한 경제동향과 투자 세미나를 연사로 나서 직접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최 행장이 강연한 세미나만 30회가 넘고 있으며 본보에도 매달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최 행장은 직원 교육에도 남다른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매주 지점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고 론오피스와 간부 등 직급별로도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변하는 경제와 은행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텔러 라인을 없애고 모든 고객에게 전담 직원을 배치, 책상을 앞에 두고 일대일로 앉아 전문적인 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도 비즈니스 은행인 커먼웰스 은행만이 제공하는 특별한 서비스이다. 최 행장은 다른 은행과 달리 금요일에도 캐주얼 복장을 허용하지 않을 만큼 직원들의 프로정신을 항상 강조한다.
“은행이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노력하는 만큼 분명히 성과를 거둔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는 최 행장은 “신용경색으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기업인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일궈드리는 은행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