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4일 치러진 제 44대 미국 차기대통령에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당선됐다.
이날 밤늦도록 숨을 죽이고 선거결과를 지켜본 애틀랜타한인들의 새 대통령에 바라는 것은 부시정권의 일방주의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실효성 있는 부양정책으로 경제를 살려달라는 것이 주류를 이루었다.
책임있는 정책 펴길
애틀랜타한인회 산하 정치활동위원회 박진호 회장은 “미국 대통령은 세계 대통령이기 때문에 진실함을 가지고 책임있는 정책을 펼쳐야만 한다”면서 “그리고 모든 정책들이 실천돼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지않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FTA 슬기롭게 해결을
김청규 대한항공 애틀랜타 지점장은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FTA 체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 출신이기 때문에 한미관계 증대에 있어 다소 우려가 되는 반면 진보적 성향으로 인해 이민사회에는 큰 개혁 및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기의 미국 구하길
애틀랜타밀알선교단 단장인 최재휴 목사는 “오바마 당선자가 바른정치와 함께 바른 경제관, 바른신앙관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위기에 처한 미국을 기사회상 시키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특히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초기 미국이 종교자유를 위해 목숨 걸고 건너온 청교도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올바른 기독교정신을 되살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민자 위한 정책 기대
신효섭 AJC 사진기자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부모가 이민자 출신임을 감안해 그가 향후 소수계 이민자들에게 유리한 정책들을 많이 제시함과 동시에 경제를 살리는 정책들도 과감하게 내놓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서민도 넉넉히 살았으면
존스크릭시 인근에 사는 주부 김선주씨는 “차기 대통령이 경제적인 혁신을 단행, 모든 국민들이 좀 편안하게 살수 있도록 조치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젊은 나이답게 신세대적 사고로 각종 정책들에 있어 좀 신선한 것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인 2, 3세도 정치신장을
로렌스빌에 사는 이지순 주부는 “미국에서 혹인으로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면서 “이를 계기로 많은 한인 2세와 3세들이 정치에 입문, 미래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역사를 이룩하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씨는“이밖에 오바마 새 대통령이 피치케어 정책을 최우선 해결과제로 삼아 보험이 없는 불쌍한 아이들에게 하루빨리 희망을 전해주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계인 여론에 귀기울이길
문세호 변호사는 “무엇보다 차기 대통령은 국민과 세계여론에 귀를 기울이는 분이셨으면 좋겠다”면서 “나와 의견이 다른 이들의 의견을 수용하면서도 중용을 지켜나가는 지도자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문 변호사는 “이밖에 이민법 개선에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여러 정치인들과의 관계에서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해 합리적으로 효과적인 타협안을 이끌어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불체자 구제안 제시를
이영미 변호사는 “그동안 공화당 출신 대통령으로 인해 이민법이 무척 강화돼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부디 혁신적인 불체자 구제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 “비록 흑인으로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사실상 피부색 때문이 아닌 그저 대통령이 될 사람이 당선된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물론 소수계 인종에게 어느 정도의 특혜가 주어질 수 있다는 기대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여러 한인들은 부시대통령이 무모하다시피 계속 밀어부치고 있는 이라크 전쟁과 관련해 새 대통령이 빨리 전쟁을 종식시켜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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