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오바마 대통령과 그레고어 주지사 당선 축하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고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재선된 데 대해 대부분의 서북미 한인들은 환영과 축하를 보낸 뒤 “어려운 경제를 살려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오바마 당선자에 대해서는 “소수민족을 배려하는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 그레고어 주지사에게는 “인구나 경제규모에서 성장하고 있는 한인들을 위한 정책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입을 모았다.
“한인 2세들도 자신감 갖게 해”
신정원(주부ㆍ벨뷰)
오바마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는 TV자막이 나오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소수계 이민자들도 진정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제 미래에는 한인 대통령도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앞으로 한인 2세들도 당당한 미국인의 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자영업자 배려 정책 필요하다”
조윤형(자영업자ㆍ야키마)
미국에서 20년 이상 살면서 이처럼 비즈니스가 어려운 적은 처음이다. 경제를 살리는데 더 나을 것 같아 대통령과 주지사 모두 민주당을 찍었는데 둘 다 당선돼 기대가 크다. 한인들은 자영업자가 많아 경기에 가장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오바마 당선자가 미국 경제를 살려내길 간절히 바란다. 그레고어 주지사도 세금을 올리지 않겠다고 공약을 했는데 재임기간 자영업자에 대한 정책을 보다 적극 추진해주길 바랄 뿐이다.
“경기 회복 기대하겠다”
이광술(시애틀 워싱턴주 한인회장)
한인사회를 대표해 오바마 후보와 그레고어 주지사의 당선을 축하한다. 이들의 당선은 경기가 나쁘게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경기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레고어 주지사는 4년 전이나 이번이나 한인사회로부터 적지 않은 지지를 받아 당선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가 앞으로도 한인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믿는다. 그레고어나 로시 후보 중 누구를 밀었든지 모든 한인사회가 당선자에게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 그레고어 주지사가 올 1월 주 청사에서 열린 한인의 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 못내 아쉽지만 앞으론 한인사회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
“소수민족 배려 정책 기대”
이정주(타코마 한인회장)
많은 한인들이 지지했던 오바마 후보가 당선돼 너무나 기쁘다. 흑인을 최초의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것은 현재도 엄연하게 인종차별이 있지만 미국이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변하고 있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과 미국인이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입증했다. 오바마 정부는 모든 사람들의 기대인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본다. 물론 본인 자신이 소수민족인 만큼 소수민족에 대한 배려정책은 당연하다고 본다. 오바마 정부는 특히 우리 고국인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등에서 잘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
“한인 대통령 탄생 꿈도 가져”
솔로몬 김(워싱턴주 한미연합 회장)
오바마가 선거과정을 통해 제시한 미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에 적극 공감하며 흑인지도자가 미국을 단결시킬 수 있다는 파워가 놀라움 따름이다.
오바마 지지자의 한 사람으로 그의 압도적인 당선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생전에 이루질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일이 이뤄진 것이다.
이제는 미국인들이 피부색을 떠나 나라를 이끌어갈 실력 있는 지도자를 선택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회가 깊다. 한인사회도 언젠가는 뛰어난 인물이 나와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꿈을 갖고 앞으로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
“돈독한 우방관계 기대”
이하룡(시애틀총영사)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으로 선출된 버락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 있을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함께 한미 양국 관계가 보다 긴밀해 지기를 기대한다. 특히 한미 양국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영원한 두 나라의 우방관계가 더욱 돈독해 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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