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단체, 허스키 건물 앞에 동양식 공원 조성 제안
UW·시애틀에 영향미친 인물
대학 측 승인여부는 미지수
워싱턴대학(UW) 캠퍼스에 ‘이소룡 기념공원’을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다.
지난해 UW에서 비교사상사 과목으로 ‘이소룡의 헌신’을 강의했던 자밀 술만은 27일 UW 허스키 빌딩 앞에 이소룡을 기리는 동양식의 평화 공원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술만은 “이를 위해 현재 이소룡 가족과 지역 기업인 등 이소룡을 추모하는 인사 수백명이 단체를 결성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어릴 적 홍콩에서 자란 이소룡은 본격적인 무술 배우로 활동하기 전 UW에서 3년 동안 철학을 공부했다. UW을 졸업하지는 않았지만 재학중 부인 린다 에머리를 만나기도 했다.
술만은 “이소룡은 UW과 시애틀에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며 “그의 기념공원을 만들어 학생들이 평화롭게 이용하면서 이소룡을 추모하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술만은 그의 제안이 11월20일 열리는 UW 평의원 회의에 상정돼 승인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학측은 이 제안을 승인할지 여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UW 놈 아칸스 대변인은 “왜 지금, UW안에 이소룡 기념공원을 조성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상당수에 달한다”며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지, 어떤 모양으로 공원을 조성할지 등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지금 승인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술만은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중이므로 대학 측이 기념공원 조성을 승인할지 여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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