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사 양측 임금인상 및 고용보장 문제에 합의
노조투표 후 내주 직장복귀
55일 파업 20억 달러 손실
보잉의 노사 양측이 55일간 겨뤄온 팽팽한 대치에서 한발씩 양보, 27일 극적인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지난달 4일부터 계속돼 온 기술자노조(IAM)의 장기파업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노사 양측은 지난 5일간 워싱턴DC에서 연방 노동관의 중재로 벌여온 협상을 통해 향후 4년간 급여 15% 인상과 함께 고용보장 문제의 절충안에 합의했다.
이 합의안은 전체 노조원의 찬반투표로 확정될 예정이지만, 노조 지도부가 전적으로 지지하는 새로운 계약안을 노조원들이 수용할 것으로 보여 내주부터는 정상조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상의 최대걸림돌이었던 아웃소싱 문제는 외부업체가 항공기 부품을 공장 내 물품접수처까지만 수송하고 이곳에서 각 작업장으로의 운송은 노조원이 전담한다는 절충안에 양측이 합의했다.
이미 외부업체와의 계약으로 부품이 생산라인으로 직접 배달되는 신형 787기는 제외된다. 하지만 공장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기존의 모든 노조원들에 대한 고용보장이 계약안에 명시됐다.
노조원의 급여인상도 첫 3년간은 파업이전에 제시한 내용과 같이 11%를 올리고 추가 인상분(4%)은 4차년도에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파업기간 동안 노조원들이 받지 못한 임금을 보전해주기 위해 첫해에는 5,000달러 또는 연봉의 10%에 해당하는 특별보너스를 지급하고 2차년도와 3차년도에는 각각 1,500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또, 노조원들이 강력히 반대해온 의료보험의 ‘기득권 삭제(takeaways)’ 조항도 철회하는 등 합의도출을 위해 많은 양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캇 카슨 CEO는 “회사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회사발전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보상할 수 있는 절묘한 이번 협상안을 노조원들이 받아들여 전원 직장에 복귀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마크 블론딘 전 노조위원장도 앞으로 4년간 노조원들에 대한 경제적인 보장과 함께 양질의 베니핏을 확보했다며 이번 협상결과에 큰 만족을 나타냈다.
이번 55일간의 파업으로 보잉은 이익이 15억 달러 줄었으며, 787기 납품지연에 따른 보상금 등 파업에 따른 전체 비용이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