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무비자 입국이 빠르면 내달부터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 한인관광협회를 비롯한 경제이익 단체들의 역할론이 급부상되고 있다.
한국인 무비자 입국으로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한-하와이 경제교류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경제교류 창구로서의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와 한인관광협회의 다양한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
이런 기대감속에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의 경우 세대간 화합을 통한 경제이익 단체로서의 이름 값을 하기 위한 회원 확보와 체제보강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940년 결성되어 올해로 창립 68주년을 맞는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는 그동안 1세와 2세가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며 지금은 2세 중심으로 코리언 페스티벌과 장학사업을 하며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한국인 무비자 시대를 맞아 이민 105년 역사를 자랑하는 하와이 한인사회의 경제력 신장을 주도하는 단체로 또 한-하와이 본격적인 경제교류 창구로서 제 역할을 하기위한 세대간 화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인관광협회의 경우 회원사들간의 단결로 한국 대형 여행사의 하와이 진출에 따른 대책 마련이 절박한 상황이다.
특히 하와이 한인관광협회는 지난 10여년간 협회원들간의 제살깎기 가격경쟁등으로 뭉치지 못하고 이름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변하는 시장변화에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그 위기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하와이 한인관광협회 고문인 USA여행사 여창동 대표는 “관광업 종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학수고대하던 무비자 입국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정작 현지 한인 여행업 종사자들에게는 이것이 ‘독’인지 ‘약’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조만간 협회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그야말로 배수의 진을 치고 자구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와이 현지 여행업계는 미 본토와 일본관광시장 위축을 만회할 대체시장으로 중국과 한국을 주목하고 지난 2년여 꾸준한 관광시장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와이 관광청의 경우 한국사무소를 통해 한국어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한국내 홍보를 강화하고 있는가 하면 일간지와 방송매체를 통한 고부가 신혼상품과 개별관광시장 개발에 주력해 왔다.
주내 유명 호텔과 보석상등 밴더들도 한국내 사무소를 개설하거나 인센티브 투어 유치를 위한 한국내 시장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일본 JTB여행사의 경우 한국 롯데와 손잡고 하와이에서 감소하고 있는 일본시장을 대체하는 노력을 해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하나, 모두투어등 대형여행사들도 하와이에 직접 진출하기 위한 시장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무비자 입국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연말부터 한-하와이 관광 및 경제교류의 판도가 변화무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인들의 자구책 마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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