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인타운의 한 은행에 갔다가 목격한 일이다. 인근에서 땅을 파고 공사하는 인부들이 전기선을 잘못 건드려 은행건물 전체 정전이 되었다. 은행업무가 전부 마비되고 언제 복구가 될지는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런 줄도 모르고 점심시간 때라 손님들이 다른 시간대와 달리 엄청나게 들어오고 있었다.
3명의 경비원 아저씨들이 날도 더운데 땡볕에 서서 파킹랏으로 들어오는 차들마다 일일이 상황설명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일부 손님들은 경비원 아저씨 설명은 듣지도 않은 채 막무가내로 은행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손님들과 경비원들 사이에 계속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고 일부 손님들은 언성을 높이며 삿대질까지 해댔다.
도대체 경비원 아저씨들이 왜 이런 대우를 받아가며 정전사태 설명을 위해 뛰어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행관계자가 단 한사람이라도 나와서 오는 손님들께 상황 설명을 드렸더라면 경비원 아저씨를 믿지 못하는(?) 손님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돌아가지 않았을까 싶다.
스티브 림/ 버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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