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LA 스테이플스센터서 벌어진 NBA 시즌 개막전에서 트레일 블레이저스 루키 센터 그렉 오든(오른쪽)이 레이커스 센터 앤드루 바이넘을 상대로 커리어 첫 블락샷을 기록하고 있다.
‘우승후보 0순위’다운 스타트였다. LA 레이커스가 시즌 개막전을 화끈한 KO승으로 장식했다.
레이커스는 28일 LA 스테이플스센터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96-76으로 가볍게 때려눕혔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의 수비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기에 수비부터 보강해야한다더니 물샐틈없는 수비로 첫 승을 신고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전반 상대 야투 성공률을 31%로 끌어내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속공도 2점으로 묶여 전반 34점에 그쳤다. 15점차로 뒤져 해프타임에 들어간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후반전 반격을 노렸지만 점수 차는 점점 벌어지기만 했다. 전반에는 6점으로 비교적 조용했던 코비 브라이언트(23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3쿼터에만 10점을 쏟아내며 어린 트레일 블레이저스 선수들의 사기를 꺾었다. 3쿼터를 끝으로 스코어가 72-53으로 벌어져 파이널 4쿼터는 별 의미가 없었다.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골밑을 든든히 지켜줄 것으로 믿었던 루키 센터 그렉 오든(5리바운드 1블락샷)이 단 한 점도 못 올린 채 발목부상으로 13분 만에 퇴장한 타격이 컸다.
한편 전 샌안토니오 스퍼스 가드 비니 델 니그로가 새로 지휘봉을 잡은 시카고 불스는 이날 홈 개막전에서 선수 6명이 고루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마이클 레드가 30점으로 분전한 밀워키 벅스를 108-95로 제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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