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침반, 과자 등 들고 가출한 뒤 산속에서 지내다 귀가
평소 모험심 많고 야생 동경
홈스쿨 대신 공립학교 갈 듯
평소 모험을 좋아했던 10대 소년이 가출한 뒤 12일 동안 숲속에서 야생생활을 하다 귀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레이크 스티븐슨에 살고 있는 니콜라스 클라크(13)가 집에서 사라진 것은 지난 13일 동이 트기 전이었다. 그는 어머니 비키 클라크(56)앞으로 “엄마는 정말로 훌륭하다. 한 두 달 후 목적지에 도달한 뒤 연락을 하겠다”는 메모를 남긴 뒤 나침반, 지팡이, 물통, 라이터, 과자 묶음 등을 들고 집을 나섰다.
클라크는 이후 그래나잇 폴과 레이크 스티븐슨 인근의 산 속에서 12일간 캠핑 등 야영 생활을 하다 25일 밤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어머니에게 공중전화로 알려왔다.
어머니와 경찰은 클라크를 만나 집으로 데리고 왔으며 그의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대신 가정학습(홈 스쿨)을 해온 클라크는 야생생활이나 모험에 관심이 커 관련 책을 많이 읽었으며, 평소에도 “기차를 타거나 걸어서 전국을 여행해보고 싶다”고 말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 비키는 “클라크가 가출한 날은 홈 스쿨에 한계가 있어 공립학교에 입학한 뒤 처음 등교하기로 돼있던 날이었다”며 “그가 캠핑생활을 하면서 생존의 문제가 결코 쉽지 않음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들이 이번 가출을 통해 공립학교 입학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문학과 그리스어 석사 학위 소지자인 비키는 현재도 공립학교 교육방식보다는 대안교육에 관심이 더 많지만 지난해 보잉 직원인 남편과 헤어진 뒤 자녀교육에 소홀해 클라크와 그의 형(15)을 공립학교로 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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