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어 전 부통령, 시애틀서 그레고어 주지사 지지유세
1,500여 청중 30여만 달러 모금
본선거를 불과 일주일 여 남겨두고 워싱턴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민주 양당 후보가 예측불허의 재 대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앨 고어 전 부통령이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민주)를 위한 막판 지원사격에 나섰다.
고어 전 부통령은 24일 1,500여명의 지지자들이 시애틀 셰라톤호텔 강당을 꽉 채운 열기 속에 열린 모금행사에 참석, 그레고어 지사의 재선을 위해 적극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환경운동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고어는 로시 후보는 ‘나는 과학자가 아니다’라는 말로 지구온난화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로시의 무책임한 환경정책을 집중 공격했다.
고어는 그레고어 지사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어려운 국내경제 여건 속에서도 워싱턴주가 상대적으로 건전한 경제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치켜세우고 배기가스 감축을 위한 그레고어 지사의 노력도 치하했다.
그는 전세계는 인류애 실현의 마지막 희망으로 미국을 주시하고 있다며 “미국의 현재 모습에 혼란스러워하는 세계인들은 미국이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그레고어 지사는 이에 걸 맞는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마리아 캔트웰 연방상원의원, 짐 맥더못 및 제이 인슬리 등 연방하원의원 등 주내 민주계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행사 입장료는 150~2,500달러였다. 주최측은 이날 30여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레고어-로시 양측은 이번 선거에서 총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선거자금을 확보했으며 남은 기간 동안 양측은 수 백만달러를 TV광고에 쏟아 부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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