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민들의 레일시스템 지지율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부터 21일까지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와 KGMB9 후원으로 워드 연구소가 402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레일 지지율 설문조사에서 51%의 주민들이 레일 도입에 찬성한다고 밝힌 반면 43%가 반대, 그리고 5%는 미결로 밝혀졌다.
현재 레일 도입에 찬성하는 주민들의 수가 반대파보다 많기는 하나 4.9%의 오차율을 감안 할 경우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시 당국은 지금까지 레일 홍보캠페인 비용으로 270만 달러를 지출했고 하와이 목수협회와 ‘고 레일 고’ 등의 레일 지지단체가 협찬한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광고지원도 함께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레일시스템 지지는 낮아지고 있어 관계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올해 7월에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61%의 주민들이 찬성, 반대는 33%로 집계된 바 있다.
이는 최근 급감하고 있는 방문객 수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역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데다 물가 인상률을 감안할 경우 최고50억달러에 달하는 레일 구축 비용, 그리고 도입후 지속적으로 소요될 유지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주민들의 불안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카이무키 거주 한 주민은 “레일 구축 비용과 관련해 정부가 발표하고 있는 자료들을 믿을 수 없다. 차라리 카폴레이 지역의 개발을 서둘러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도심 밀집현상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앤 고바야시 후보는 “시 당국이 260만 달러나 레일 홍보비용으로 지출했음에도 찬반결과가 엇비슷한데 놀랐다. 이들은 주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막대한 양의 세금을 뿌려대고 있지만 최근 계속되는 불황에 주민들의 소비성향 및 세금인상에 대한 우려를 무마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피 헤네만 시장은 “과반수의 주민들이 레일 시스템에 찬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쁘게 받아들인다. 계획이 지연될 수록 비용은 늘어만 갈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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