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오늘 포틀랜드 상대 시즌 개막전
NBA 정상 향해 출발
LA 레이커스가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2008~09 NBA 시즌이 28일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코비 브라이언트를 앞세운 레이커스의 첫 상대는 ‘무서운 아이들’의 패기로 똘똘 뭉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코비가 게임당 37.1점으로 폭발하는 상대로 이날 LA 스테이플스센터는 개막전 불꽃놀이가 화려할 전망이다.
코비는 지난 시즌 레이커스를 결승무대까지 끌어올렸지만 4번째 챔피언십 링은 따내지 못했다. ‘떠오르는 스타’ 센터 앤드루 바이넘이 정규시즌 무릎부상 후 끝내 돌아오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그가 돌아오기에 이번 시즌에는 레이커스의 우승가능성이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의 타이틀 방어 가능성보다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
레이커스의 첫 상대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올해 당장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은 아니다. 하지만 워낙 잘 만들어가고 있는 팀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은 예상되고 있다. 작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 지명권으로 뽑힌 후 무릎부상으로 데뷔를 올해로 미룬 7피트 장신 센터 그렉 오든을 중심으로 코비를 연상케 하는 슈팅가드 브랜든 로이(게임당 19.1점, 5.8리바운드 4.7어시스트), 또 하나의 마누 지노빌리(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될 것이라는 루디 퍼난데스, 2년차 파워포워드 마커스 올드릿지, 서머리그에서 선풍을 일으켰던 루키 제리드 베일리스 등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워 6년 만의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팀이다. 지난 시즌은 41승41패(서부 10위)로 마쳤다.
레이커스는 지난 정규시즌을 57승25패로 마쳐 서부 컨퍼런스의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결승무대까지 올랐다. 하지만 보스턴 셀틱스에 2승4패로 패해 우승에는 실패했다.
바이넘이 있었다면 골밑에서 밀리지 않아 우승 목적을 달성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게임당 28.3득점으로 리그 랭킹 2위였던 코비는 이에 대해 “그때는 보스턴이 더 강한 팀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수비가 더 강해지는 게 목적이고 바이넘의 복귀 하나만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7일에서야 21살이 된 바이넘은 지난 1월 왼쪽 니캡(Knee cap)이 빠지기 전 게임당 13.1점 10.2리바운드 2.1블락샷에 리그 최고 63.6% 야투 성공률을 기록 중이었던 센터로 이미 리그 탑10 센터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바이넘은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분명히 100%”라고 말하지만 필 잭슨 감독은 최근 “다시 배우고 있는 선수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레이커스는 바이넘이 다친 후 다른 7피트 장신 파우 가솔을 영입, ‘트윈타워’를 앞세운 ‘트라이앵글’ 오펜스는 과연 어떻게 돌아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이넘이 센터, 가솔이 파워포워드로 뛰며 리바운딩과 샷 블로킹이 좋아질 것은 분명하지만 기동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다.
지난 2월1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가솔은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뛴 21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평균 16.9득점에 9.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베이징에서 가솔의 스페인을 꺾고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룬 코비는 이에 대해 “우리가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팀에서 모든 ‘장비’를 다 구해 줬으면 해내는 것은 선수들 몫”이라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레이커스와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지난 시즌 4차례 맞붙어 홈팀이 매번 이겼다. 게임당 37.1득점으로 코비가 지난 3시즌 동안 가장 많은 점수를 낸 서부 컨퍼런스 상대가 바로 트레일 블레이저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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